"액티브 ETF 시대, 투자자 소통 중요성 커져"
⑱임종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 팀장 "투자자 교육도 마케팅 일환"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1일 15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종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마케팅 팀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빌딩에 위치한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지금까지 패시브 형태의 ETF(상장지수펀드)에서는 운용성과가 저조하더라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거 왜 이래'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액티브 ETF는 아웃퍼폼(Outperform)을 위해 벤치마크를 고스란히 복제하지 않기 때문에 운용사의 책임이 따르게 된다. 액티브 ETF 시대를 맞아 투자자들과의 소통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지난달 30일 팍스넷뉴스와 만난 임종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마케팅 팀장은 ETF가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의 틀에서 벗어나게 됨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PDF(자산구성내역)와 같은 운용 배경을 설명하는 운용사의 역할이 강조될 것이라며 조심스레 소견을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아크인베스트먼트사(社)의 경우를 보더라도 홈페이지와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투자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한 것이 성공 비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며 "만약 국내 시장도 퓨어 액티브(상관계수 무적용) 체제인 미국처럼 운용역의 자율성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ETF 운용 배경을 알려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임 팀장이 예로 든 아크(ARK)는 미국에서 변방으로 취급 받던 액티브 ETF를 투자시장의 주역으로 이끈 1등 공신으로 통한다. 이 회사의 이노베이션 ETF가 지난해 연간 10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두면서 미국 현지에서 액티브 ETF의 가치가 인정받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에서 '돈나무'라는 친근감 있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우드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못지않은 활발한 SNS 활동으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정보 공개와 함께 투자자 교육도 ETF 마케팅의 범주에 속한다. 소위 '대박'을 위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고위험 고수익) 상품에 주목하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ETF에 투자하도록 권장하는 데 주안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 팀장은 "국내 ETF 시장은 단타를 노리는 레버리지, 인버스에 편향돼 있는데 이는 투자를 얘기하는 데 있어 빠지지 않는 '분산', '적립', '장기'라는 방식과 맞지 않다"며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해야 할 이유에 관해 알리는 것도 마케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 업계에서 올바른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투자자 교육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된다. 2004년 설립된 투자교육연구소를 전신으로 하는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는 금융권 최초의 교육 시설이다. 임 팀장은 "일반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금융상품이 어디에 투자돼 어떻게 운영되는 등에 관해 알기 쉽게 풀어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역할과 기능에 따라 세분화 돼 있는 조직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마케팅이 가진 장점으로 소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마케팅 조직은 '부문' 아래 총 4개의 '본부'(마케팅‧채널마케팅‧기관마케팅‧글로벌마케팅)로 구성된다. 임 팀장이 소속돼 있는 마케팅 본부가 주로 증권사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7만4000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공식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증권사 거래이벤트와 각종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올바른 투자 문화와 유망 상품을 알리고 있다.


또한 채널마케팅 본부가 시중 은행을 맡으며, 나머지 두 곳이 각각 기관과 해외를 담당한다. 임 팀장은 "글로벌마케팅 본부는 경쟁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가진 차별화 된 특징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홍콩 등 10개 국가에 뻗어있는 네트워크와 협업한다"고 설명했다. 이들 국가에 상장된 글로벌 ETF는 320여개로 총자산규모(AUM)은 75조원에 달한다. 이는 총자산규모가 60조원을 오르 내리고 있는 국내 ETF 시장 보다 큰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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