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3차 정시출자, 문화‧특허계정 175억 쏜다
미시간벤처‧피앤피인베스트 GP 선정··· "도시재생‧중진 계정은 재모집"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1일 1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양해 기자] 미시간벤처캐피탈과 피앤피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냈다. 각각 문화 계정과 특허 계정 출자사업에서 운용사 지위를 획득했다. 여러 운용사가 지원한 도시재생 계정과 중진(고용) 계정은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서류심사에 통과한 운용사 5곳 가운데 2곳을 최종 발탁했다. 선정된 운용사는 부득이한 사유가 없다면 석 달 안에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문화 계정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육성' 부문에선 미시간벤처캐피탈이 GP 자격을 획득했다. 경쟁사 두 곳을 따돌리며 문화 콘텐츠 전문 투자사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최대 두 곳의 운용사를 뽑는 자리를 단독으로 차지한 만큼 더 많은 출자금을 끌어오게 됐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1987', '시동' 등 우수한 투자 사례(트랙레코드)가 발탁 배경으로 거론된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은 결성총액 333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앵커 출자자(LP)인 모태펀드와 광주광역시로부터 100억원씩을 조달한다. 앵커 출자비율이 60%로 높아 펀드레이징(자금 모집) 작업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박기덕 파트너가 맡는다. 박 파트너는 미국 코넬대학교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치고 투자은행 업계에 입문했다. 삼일회계법인, 유엔(UN), 메릴린치 등을 거치며 투자 경력을 쌓았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조일형 대표와 이창호 파트너가 참여한다.


펀드 주목적 투자 대상은 문화 콘텐츠 관련 기업이나 프로젝트다. 광주시가 앵커 출자자로 나선 만큼 광주 지역에 거점을 둔 게임, 한국영화, 애니메이션 등 분야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또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우수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선정 기업에도 약정총액의 3%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특허 계정 <IP크라우드펀딩> 부문에선 피앤피인베스트먼트가 GP 자격을 따냈다. 운용사 한 곳을 뽑는 자리에 단독 지원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전문성 높은 IP(지식재산권) 투자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피앤피인베스트먼트는 결성총액 125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60% 인 75억원을 모태펀드가 책임진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영준 상무가 맡는다. 이 상무는 현업에서 잔뼈가 굵은 심사역이다. IP 투자 전문기업인 인터렉추얼디스커버리 등에 몸담은 경험이 있다. 여기에 유진투자증권, 캐피탈원 등을 거친 임영철 이사가 핵심운용인력으로 힘을 보탠다.


펀드 주목적 투자 대상은 ▲특허기술 사업화 기업 ▲IP서비스기업 ▲IP프로젝트 등이다. 이 부문에 약정총액의 70%를 투자해야 한다.


단, 조건이 있다. 앞서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했거나, 투자 후 6개월 이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할 예정인 곳에 상당 부분 투자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했거나 계획이 있는 IP 보유 기업에 30%, IP프로젝트에 1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이처럼 주목적 투자 조건이 까다롭다 보니 피앤피인베스트먼트 외에는 출자사업에 지원한 운용사가 없었다.


운용사들의 출자사업 지원이 몰린 곳은 도시재생 계정과 중진 계정이다. 각각 두 곳과 세 곳의 운용사가 참가 신청서를 냈다. 모태펀드 출자비율이 75~80%로 높았던 것이 경쟁이 붙은 배경으로 꼽힌다. 그러나 결실을 맺은 운용사는 없었다. 지원한 곳 모두 심사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이번에 기준에 부합하는 운용사를 찾지 못한 도시재생과 중진 계정 부문에 대해선 수시출자로 적격자를 다시 찾을 계획"이라며 "정확한 공고 시점은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확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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