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장애인고용기금' 떴다···OCIO 경쟁 시작
고용노동부 2000억 규모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증권사·운용사 참여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2일 10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고용노동부가 2000억원 규모의 '장애인고용 및 임채기금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면서,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하반기 중 연기금투자풀 운용사 선정을 제외하곤, 추가로 알려진 OCIO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OCIO 사업자들에게는 반가운 기회다.


2일 국가종합전자조달 포털 나라장터에 따르면 전날 고용노동부는 장애인고용 및 임채기금(임금채권보장기금) 대체투자 주간운용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냈다. 위탁규모는 2025년 기준 2000억원 내외로, 기금운용 상황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추정 보수율은 연 0.20% 수준이다.


주간운용사로 선정된 회사는 올해 10월1일부터 오는 2025년 9월30일까지 4년간 자리를 맡게 된다. 1차 정량평가와 2차 정성평가를 거쳐 9월 중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탈(VC) 등 국내외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군에 투자, 운용할 수 있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중 1곳을 주간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임채기금과 장애인고용기금은 연기금투자풀로 일부 기금을 운용 중인데, 이외에 대체투자 위탁운용사를 추가로 선정하기로 한 것이다. 여러 기금을 한데 모아 운용하는 연기금투자풀은 대체투자에 제약이 많아, 다양한 대체투자 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산운용 업계 한 관계자는 "연기금투자풀은 제도상 MMF 등 부동산 관련 대체투자만 허용하고 있어, PEF, 사회간접자본(SOC), 헤지펀드 등의 상품을 포함할 수 없다"면서 "임채기금과 장애인고용기금은 대체투자 등으로 투자자산을 다양화하길 원하지만, 연기금투자풀에서는 니즈를 충족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은 효율적인 대체투자 진행을 위해 신한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을 대체투자 위탁운용사로 선정한 바 있다.


하반기 첫 OCIO 사업 공고에 국내 OCIO 사업자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대체투자 주간운용은 증권사와 운용사 구분 없이 진행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미 상반기부터 여러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OCIO 사업자들이 고용노동부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용노동부가 대체투자 위탁운용을 결정한것도 OCIO 사업자들과의 지속적인 접촉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 "대형 증권사들은 물론,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OCIO 사업자들이 준비 중일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상반기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자리를 내어주면서, 새로운 OCIO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KB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역시 상반기 진행된 방폐기금(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 주간운용사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편, 현재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기금, 산재보험기금, 장애인고용기금, 임금채권보장기금 등 4개 기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2개는 OCIO, 2개는 연기금투자풀로 운용 중이다. 7조원 규모의 고용보험은 한국투자증권이, 22조원 규모의 산재보험은 삼성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장애인고용기금과 임채기금은 각각 1조원, 7000억원 규모로 연기금투자풀로 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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