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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회원 '밀리의서재' 프리 IPO 나설까
심두보 기자
2021.07.05 08:23:27
무제한 구독으로 가입자 급증…광고비 지출 상당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2일 14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밀리의서재 이미지 / 출처=밀리의서재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상장 준비에 돌입한 밀리의서재의 상장 전 투자 유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받은 투자금을 상당히 소진했다. 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탓이다. 업계에서는 밀리의서재가 상장을 앞두고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한 자금 유치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2018년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HB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 등이 투자했다. 2019년에도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틱벤처스 등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이 약 180억원을 밀리의서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의서재 영업수익(매출)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이상 성장했다. 그러나 영업비용도 크게 늘면서 영업손실은 이어지고 있다. 2019년과 2020년 영업손실은 각각 94억원과 49억원이다. 확대된 광고선전비의 영향이 크다. 두 해 동안 밀리의서재는 무려 151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집행했다. 더불어 출판사와 작가에 지불하는 콘텐츠 매출 원가는 2019년 31억원에서 2020년 8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밀리의서재가 더 많은 콘텐츠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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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는 2019년 유상증자(투자유치)를 통해 약 182억원을 확보했다. 이중 2019년과 2020년 기간 동안 148억원은 영업활동으로 인해 빠져나갔다. 2020년 말 기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단기성 유동성은 약 63억원 수준이며, 이중 상당 부분은 올해 상반기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밀리의서재는 배우 조정석 씨를 광고모델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밀리의서재가 상장에 앞서 프리 IPO를 진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시기여서 밀리의서재의 공격적인 영업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현재 밀리의서재 누적 구독자는 300만명을 돌파했다. 빠른 성장은 밀리의서재가 구독 모델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밀리의서재 구독자는 10만 권에 달하는 책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밀리의서재는 매주 100권 이상의 신간을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구독 플랫폼이 제공하는 첫 달 무료 혜택도 제공하고 있으며,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유사한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도 선보이고 있다. 이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은 밀리에서만 볼 수 있는 한정판 도서로 격월로 구독자에게 배송한다.


이 같은 무제한 구독 방식은 넷플릭스와 왓챠 등 OTT와 퍼블리 등 콘텐츠 구독 플랫폼과 유사하다. 다만 이들의 정산 방식은 모두 다르다. 넷플릭스는 처음 판권 계약 때 정산을 모두 끝낸다. 즉, 넷플릭스의 구독자가 영화나 시리즈를 많이 혹은 적게 보는 것이 콘텐츠 공급자 미래 수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왓챠나 멜론, 퍼블리는 다르다. 이들은 구독자들의 사용 결과에 비례한 배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물론 각기 콘텐츠 특성과 운영 기업의 전략에 따라 상세 정산 시스템은 조금씩 다른 모습이다.


밀리의서재는 신간의 경우 15회 열람 때마다 구간의 경우 25회 열람 때마다 각각 1권의 전자책이 판매됐다고 계산하는 방식을 따른다. 이 때문에 한 달에 책을 적어도 두 권 이상 읽는 사람에게 밀리의서재는 매력적인 콘텐츠 플랫폼으로 여겨진다. 다만 이 같은 정산방식은 출판업계의 반발로 이어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출판사와 작가에게 전달되는 수익과 인세는 줄게 된다는 주장이다.


밀리의서재는 몇몇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다양한 사세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LG유플러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밀리의서재는 LG유플러스 고객이 부담 없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시각장애인에게 오디오북을 전달하거나 취약계층에 도서를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밀리의서재는 올해 카카오의 콘텐츠 플랫폼인 브런치와 함께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지난 3월과 4월엔 멜론과 이용권 제휴 이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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