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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예외없는 불황…온라인 강화
엄주연 기자
2021.07.06 08:16:28
이니스프리 중국 매장 450개… 전년 대비 20% 줄어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5일 12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화장품 로드숍 업계의 불황은 대기업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때 'K뷰티' 열풍을 이끌었던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와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도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매장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는 대신 온라인을 강화하면서 디지털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5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이니스프리의 중국 매장은 약 450개로 전년 대비 20%가 줄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2012년 중국 진출 이후 공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서면서 2019년 매장 수를 600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매장 효율화 작업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로드숍 더페이스샵도 마찬가지다. 더페이스샵의 오프라인 매장은 현재 중국에서 모두 철수한 상태다. 2007년에 중국에 진출한 더페이스샵은 2016년 당시만 해도 3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사드 후폭풍이 거셌던 2018년부터 중국 매장 정리에 나섰고 현재는 온라인 판매만 진행 중이다.


이니스프리와 더페이스샵은 과거 중국 시장에서 매년 최대 실적을 갱신할 만큼 고성장 했던 브랜드였다. 이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모두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K뷰티 바람을 주도했다. 하지만 사드에 이은 코로나19까지 불거지면서 이 같은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여기에 헬스앤뷰티(H&B) 스토어가 인기를 얻고, 온라인 쇼핑 수요가 확산되면서 이들 대기업 로드샵 역시 임차료 부담을 견디지 못하며 오프라인 점포 정리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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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로컬 화장품 업체들의 성장도 대기업 로드샵들이 매장 철수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 됐다. 가성비가 좋은 중국 화장품 업체들이 제품 개발 시기를 한국 브랜드보다 앞당기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렸고, 중국 시장에서 중저가보다 고가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한국 중저가 브랜드들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드나 코로나 등 외부적인 이슈 외에도 중국 화장품 업체들의 제품력 강화로 한국 로드숍 브랜드의 경쟁력이 악화됐다"면서 "중국에서 운영되는 직영점은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이 커졌고, 매장 효율화 작업을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기업 로드샵 역시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새롭게 수립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올해 초부터 디지털 체질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온라인 채널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도 온라인 전용 제품을 선보이는 등 경쟁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 차원에서 중국 오프라인 매장 수를 줄이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직영점 폐점을 진행했다"면서 "북미 지역이나 유럽에서도 온라인을 강화하고 디지털 매출 성장을 위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페이스샵 역시 중국 오프라인 매장 철수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왓슨스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몰을 통해 현지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내 생산라인도 재편했다. 항저우 공장을 매각하고 지난 2019년 인수한 에이본 광저우 공장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도 "왓슨스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몰을 통해 중국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항저우 공장을 매각하고 지난 2019년 인수한 에이본 광저우 공장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 대만, 일본, 홍콩 등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며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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