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체외진단 1위 기업 도약"
코로나19 매출 지속 전망…8~9일 청약 후 7월 상장 예정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하반기 역대급 IPO(기업공개)가 예정된 가운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첫 주자로 나선다. 


5일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발발한 코로나19 이슈의 화두는 백신 개발이었으나 실제 백신을 개발한 올해 초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인도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국내외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19 종식에 총력을 다해 국내를 대표하는 체외진단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현장전문 체외진단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총 1244만22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4만5000~5만2000원이며 5~6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뒤 공모가를 확정한다. 8~9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중순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면역화학진단과 분자진단, 혈당측정기 등 선별검사부터 확진검사까지 가능한 현장 체외진단 토탈 플랫폼 기업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1800억원, 영업이익 57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1조6900억원)의 약 70%를 3개월 만에 달성했다.



주요 제품은 ▲신속진단(STANDARD Q) ▲형광면역진단(STANDARD F) ▲분자진단(STANDARD M) 등이다. 이중 스탠다드 Q는 항원 및 항체 반응의 원리를 이용해 극소량의 검체로 10~30분 이내에 질병 유무를 판독할 수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의 90% 이상이 스탠다드 Q에서 발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2019년에는 전체 매출액의 10%도 차지하지 못했다.


이효근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 진단 시약 부분 매출이 급감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각 나라에서 변이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백신 접종자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나타나고 있어 진단키트 관련 주문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계절성 호흡기 질환과 코로나19를 구분하는 수요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성장 경쟁력으로 ▲R&D(연구개발) 역량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품질관리 시스템 및 생산량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설립 이래 현재까지 약 150여종이 넘는 체외진단 제품을 런칭했다.


조혜임 에스디바이오센서 마케팅홍보기획 상무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로 유명해진 회사는 맞지만 코로나19만으로 반짝 성장한 회사는 아니다"며 "다양한 질병에 대한 제품을 150여종 보유하고 있고 이미 유럽 국가에 공급 중이며 미국 FDA 인증 절차를 밟을 예정으로 미국 시장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몸 값을 한 차례 낮췄다. 당초 희망 공모가액은 6만6000~8만5000원이었고 총 1555만2900주를 공모할 예정이었지만 금감원의 정정 요구 이후 공모가를 절반 수준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상장 직후 시가총액 역시 기존 8조8000억원 수준에서 4조60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신고를 정정하면서 공모 자금 활용 계획 역시 변동했다. 기존에는 전체 자금(6741억원)의 64.8%인 4366억원을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정정 이후에는 시설자금, 운영자금 및 해외법인 설립 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기재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M&A 관련 부분은 상장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미국이나 브라질, 유럽을 기반으로 한 유통업체와 자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은 진단 플랫폼과 관련된 기업과의 M&A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공모가 보다는 포스트 코로나 리스크에 대비한 전략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한룡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기준 코로나19 관련 매출 비중이 92.4%에 달하는 만큼 코로나19 종식 후 회사의 성장성과 시장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며 "현금 보유액을 바탕으로 전개할 M&A(인수합병)가 상장 후 주가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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