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골프존카운티, 상장의 시간 다가온다
골프장 연이은 인수로 매출 키워…골프 산업 호황도 이어져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6일 13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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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 심두보 기자] 골프장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MBK파트너스의 투자 포트폴리오인 골프존카운티의 실적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 골프존카운티는 지난 2018년 1월1일 골프존카운티자산관리에서 인적분할돼 설립됐고, 직후인 2월 MBK파트너스의 투자가 이어졌다.


인적분할한 해인 2018년 골프존카운티는 673억원의 매출과 1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55억원과 381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낸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38% 62.56% 성장한 2173억원과 620억원이다.


◆잇단 골프장 인수로 매출 확대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 배경엔 적극적인 골프장 인수가 있다. 골프존뉴딘그룹과 MBK파트너스는 한배를 탄 2018년 레이크힐스 순천(現 GC순천)과 선산CC(現 GC선산), 제이스CC(GC구미), 감포제이스 CC(現 GC감포) 등 네 곳의 국내 골프장과 일본 큐슈 지역 3개 골프장을 인수했다. GC순천을 제외한 골프장은 모두 제이스그룹의 자회사인 구미개발이 보유 중이던 자산이다. 골프존카운티는 이들 골프장 인수를 위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경기도 사천시에 위치한 사천CC를 운영하는 한올의 1대 주주 지분(38.26%)을 자인관광과 무주리조트 등으로부터 402억을 들여 인수했다. 2019년과 2020년 골프존카운티는 삼성물산과 신세계개발 등 다른 주주가 보유한 한올의 지분을 677억원을 들여 사들였다. 골프존카운티와 함평엘리체컨트리클럽은 지난해 말 기준 한올의 지분을 각각 96.56%와 3.44% 보유하고 있다. 함평엘리체컨트리클럽은 서진건설의 자회사다.


2020년에도 골프장 인수는 이어졌다. 골프존카운티는 아트밸리CC를 운영하는 남양레저(現 GC진천)와 레이크힐스경남(現 GC경남)을 인수했다. 이 두 골프장 운영사 인수는 주목할만하다. 남양레저와 레이크힐스경남은 회생절차를 밟고 있었으며, 골프존카운티는 이들에게 차입금을 제공하고 향후 대출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M&A를 성사시켰다. 골프존카운티는 또 보유하던 일본의 세 골프장(제이스기타고CC·제이스가노야CC·제이스고바야시CC)를 2020년 중 매각했다. 이들 골프장에서 창출되던 매출이 차지하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


◆MBK 투자의 핵심 이벤트는 IPO


의결권 지분 기준 골프존뉴딘홀딩스와 한국골프인프라투자(MBK파트너스)는 각각 지분 50%씩 보유하고 있다. 한국골프인프라투자는 의결권 없는 전환우선주 5만2773주(전체 지분 중 5.5%에 해당)를 보유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골프존카운티 상장(IPO)을 통한 투자 회수를 기대하고 있다. 상장은 2022년 혹은 2023년에 추진될 것으로 추정된다. 골프존뉴딘홀딩스와 MBK파트너스는 2023년 5월까지 주식 처분을 제한해 두었다. 또한 상장을 기준으로 한 주주 간 계약도 여럿 체결돼 있다.


MBK파트너스는 정해진 상장기한 내에 상장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골프존뉴딘홀딩스가 보유한 골프존카운티 지분을 함께 매각할 수 있는 공동매도청구권(Drag Along Right)를 행사할 수 있다. 다만 골프존뉴딘홀딩스는 공동매도청구권 발동 시 잠재적 인수자와 동일한 가격과 거래조건으로 지정하는 제3자에게 매도를 청구할 수 있는 병행매도청구권(Tag-Along Right)를 보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상장이 제1의 목표이며, 이 같은 시도가 무산된 이후 골프존카운티가 M&A 매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생긴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현재 상황에선 골프존카운티 상장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골프 산업의 대표 브랜드로 떠오른 골프존뉴딘그룹 입장에서도 야외 골프장은 반드시 보유해야 할 핵심 자산이다. 스크린 골프, 야외 골프장, 골프용품, 골프사업 자문 등은 서로 얽히며 상당한 시너지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아코디아골프 홈페이지 캡처


◆일본과 한국, 골프 산업의 주요국으로 부상


MBK파트너스가 골프장 산업에 투자하게 된 배경은 일본에 있다. 골프존카운티 투자에 앞서 MBK파트너스는 2017년 2월 3호 블라인드 펀드(MBK Partners III)를 통해 아코디아넥스트골프 지분 100%를 854억엔(86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2019년 2월 MBK파트너스는 스페셜시튜에이션 펀드(SPECIAL SITUATIONS I)를 통해 아코디아에 대한 추가 투자(750만달러)도 집행했다. 골프존카운티에 대한 투자는 4호 블라인드 펀드(MBK Partners IV)를 통해 이뤄졌다.


골프데이타테크(Golf Datatech)와 야노리서치(Yano Research Institute)가 발간한 세계골프리포트 2021(World Golf Report 2021)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전 세계 골프 산업을 이끄는 국가로 분류된다. 일본과 한국은 각각 상위 5개 골프 시장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골퍼들은 다른 국가의 골퍼에 비해 골프 장비와 의류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선 골프가 청정 스포츠로 여겨지면서 최근엔 예약하기가 매우 어려울 정도로 골프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다. 특히 젊은 세대가 새로운 수요층으로 빠르게 부상하면서 골프장의 장기 수익 전망도 과거와 달라졌다.


이에 따라 골프장 이용료 역시 꾸준히 오르며 운영사의 수익률도 크게 좋아졌다. 대중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4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존카운티의 영업이익률 역시 2020년 28.55%로 전년 28.16%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2020년 인수한 골프장의 수익이 올해 온전히 반영될 경우 골프존카운티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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