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한화종합화학이 수소 혼소 기업 'PSM(Power Systems Mfg)'과 '토마센에너지(Thomassen Energy)'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수소 혼소는 기존의 가스터빈을 개조해 천연가스에 수소를 섞어 연료로 활용하는 발전 기술이다. 100% 친환경 수소 시대로 가기 전, 중간 단계의 기술로 평가받는다.

새롭게 출범하는 PSM과 토마센에너지 대표이사는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대표가 맡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박흥권 대표는 글로벌 가스터빈, 에너지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며 "국내 수소 혼소 발전을 이끌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PSM과 토마센에너지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유럽을 넘어 한국, 아시아 지역까지 수소 혼소 발전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이들의 미래 가치를 제고해 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3월 안살도 에네르기아의 자회사 PSM과 토마센에너지(옛 ATH)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안살도 에네르기아는 1853년 설립된 이탈리아 에너지·발전 기업으로 미국 GE, 독일 지멘스, 일본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과 함께 세계 4대 발전 설비 회사로 꼽힌다. 

PSM, 토마센에너지는 발전 핵심 설비인 가스터빈의 수명과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미국, 유럽에서 다양한 파트너들과 수소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부발전과 협력해 수소 혼소 발전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