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잭팟' 카카오뱅크 지분 팔까
공모가 상한선 기준 평가이익 1조2565억원···일단 6개월 보호예수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6일 15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강지수 기자] KB국민은행이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 이후 보유 지분을 내다팔까. 일단 국민은행은 우선 카카오뱅크 지분에 대해 자발적으로 6개월 보호예수를 설정한 상태다. 해당 기간 동안 지분 매각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은 보유쪽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IPO 이후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평가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3월 카카오뱅크 지분 3809만7959주를 매입했다. 당시 최초 취득금액은 100억원으로, 현재 해당 지분의 장부가액은 9524억4900만원까지 올랐다. 


카카오뱅크가 IPO를 하면 장부가액은 공모가 밴드 상한선 기준으로 최대 1조2565억원까지 늘어난다. 현재 장부가액 기준 최대 3041억원이 불어나는 셈이다. 초기 투자금액인 100억원으로 비교하면 지분가치는 무려 1만2000% 이상 늘어나는 셈이 된다. 주가가 공모가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장부가액은 더욱 늘어난다.


이렇듯 '잭팟'이 예상되자 상장 이후 국민은행이 카카오뱅크 지분을 처분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아직까지 매각에 관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은행 안팎에서는 당분간 지분을 보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IPO 이후 자금조달이 본격화하면 카카오뱅크가 대출 확대 등 성장 가속페달을 밟을 가능성이 높고, 확정된 공모가 대비 장외 시장 거래가가 높다는 점 등 추가 주가 상향 기대감이 남아있다는 근거에서다. 


KB금융지주를 포함한 금융지주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는 점도 지분 보유 가능성을 높인다. 국민은행은 과거 카카오뱅크 출범 당시 전략적 투자 목적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 컨소시엄에 참여해 600만주를 취득했었다. 


국민은행은 당시 카카오뱅크와 동일업종이라는 점을 고려해 전략적투자자(SI)가 아닌 재무적투자자(FI)로 지분에 참여했기 때문에 경영이나 의사결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신용카드, ATM 시스템 구축 등에서는 활발하게 협력하면서 초기 은행업 정립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상황이 반대다. 금융당국이 은행들을 상대로 인터넷전문은행 라이센스 인가에 대한 수요를 조사하는 등 시중은행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가능성이 열렸다. 만약 인터넷전문은행 라이센스 인가가 가시화될 경우 카카오뱅크가 국민은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미 IPO이후 카카오뱅크 보유지분에 대한 6개월 의무보유확약을 결정하면서 장기적인 지분 보유 가능성에 무게를 둔 상태다. 대주주인 카카오를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은 카카오뱅크 상장 이후 지분에 대해 보호예수 여부나 기간에 대한 선택권을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호예수 이후의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결정된 사항이 없다"면서 "초기 성장 단계에 있던 인터넷전문은행에 시중은행 주주로써 참여하는 방향성은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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