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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구조조정 마무리…손실 최소화
엄주연 기자
2021.07.08 08:00:13
빈폴스포츠 매장 총 11개 운영중… 2020 SS/FW 재고 판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6일 16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브랜드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간판' 브랜드 격인 빈폴스포츠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1년 만에 해당 오프라인 매장 대부분을 정리함으로써 고정비 부담을 덜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6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현재 빈폴스포츠 매장은 아울렛 매장을 비롯해 타임스퀘어점 등 총 11개가 운영 중이다. 타임스퀘어의 경우, 유통사와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아울렛 상품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 매장은 2020년 두 시즌(SS, FW) 재고를 판매하고 있지만, 매장별 남은 재고는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운영 기간은 이번달 말까지로 예정돼 있다.


빈폴스포츠의 철수는 지난해 6월 결정됐다. 삼성물산은 당시 빈폴의 스포츠 라인 사업을 중단하고, 액세서리 라인은 온라인 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빈폴스포츠 매장 100여개, 빈폴액세서리 매장 50여개를 올해 2월까지 순차적으로 폐점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매장은 철수했고, 재고와 계약 기간으로 인해 일부만 운영 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빈폴스포츠 브랜드는 지난해 FW를 기점으로 영업 정리에 들어갔고, 운영 중인 매장은 총 11개로 모두 2020 SS/FW 재고를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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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정리에 나선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의류 판매가 급감했고,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패션업계 어려움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빈폴스포츠도 지난 2018년 빈폴아웃도어에서 이름을 바꾸고 브랜드 강화에 나섰지만, 낮은 성장세에 고전을 이어갔다. 2019년 빈폴스포츠는 약 1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5년 론칭 당시 내세웠던 매출 1조원에 한참 못 미치는 규모다. 


최근 5년간 삼성물산 패션부문 실적도 등락을 반복했다. 매출액은 2016년 1조8430억원, 2017년 1조7496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1조7594억원으로 증가했지만, 2019년 1조7321억원, 2020년 1조5455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하락세다. 영업이익은 2016년 452억원의 적자를 낸 이후 2017년 327억원, 2018년 255억원, 2019년 323억원의 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5년 만에 다시 영업손실 35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같은 실적 하락세가 계속되자 간판 브랜드인 빈폴스포츠도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15년 첫 적자를 낸 이후 브랜드 효율화를 목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016년 남성복 브랜드 '엠비오'와 잡화 브랜드 '라베노바' 등 부실 브랜드를 정리했고, 지난해는 빈폴스포츠와 함께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빨질레리' 사업도 중단했다.


업계에선 브랜드 구조조정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의류는 원가율이 낮은 만큼,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수익성 개선에 중요하다. 대규모 할인행사로 인한 낮은 이익률보다 남은 재고와 임대료 등 고정비로 인한 부담이 더 큰 리스크인 셈이다. 빈폴스포츠의 경우, 많은 매장 수로 인한 비용 부담이 컸던 만큼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사업 전략에 따른 브랜드 구조조정은 회사마다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면서 "구조조정 당시에 재고털이를 잘 하면 관련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사업을 접을 수 있고, 이는 추후 예상된 실적부진을 방어한다는 측면에서도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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