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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투자풀' 운용사 경쟁 시작
김승현 기자
2021.07.08 08:00:24
이 달 연기금투자풀 RFP 개시···위축된 한투, 성과 앞세운 한화, 삼성에 도전장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15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의 하이라이트인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 공고가 이달 개시될 예정인 가운데, OCIO 사업자간의 본격 경쟁이 예고된다. 20년 동안 견고히 자리를 지켜온 삼성자산운용을 제치고 새로운 주간운용사가 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중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낼 계획이다. 입찰공고가 나온 뒤 8월 중 희망 회사들로부터 신청을 받고, 9월 중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추석 연휴 전 주간운용사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선정 심사는 오는 12월 삼성자산운용의 운용기간이 만료되는 데 따른 조치다. 연기금투자풀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대형 기금을 제외한 정부 부처 기금 여유 자산의 운용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운용사에 자금을 맡기는 통합자산운용 제도다. 2001년 12월 도입된 후 삼성자산운용이 단독 운용하다가 2013년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복수 운용체제로 바뀌었다. 


그동안 삼성자산운용은 총 5회, 20년 동안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자리를 맡아왔다. 이에 운용 비중도 매우 크다. 올해 5월 말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운용규모(말잔기준)는 27조701억원으로 전체 운용규모 36조1363억원의 74.9%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복수주간운용을 맡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규모는 9조662억원에 그친다.


삼성자산운용의 운용기금 규모가 큰 만큼 이번 주간운용사 선정 기회를 노리고 있는 OCIO 사업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목이 집중되는 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이다. 올해 초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운용)에 주간운용 자리를 빼앗긴 한투운용이 재도전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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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은 올해 상반기 방폐기금(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 위탁운용사 선정 심사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관련 업계에서는 한투운용이 '연기금투자풀에 도전하기 위해 참가하지 않은 것이다'와 '조직 정비로 참가하지 못한 것이다'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방폐기금 일부를 연기금투자풀을 활용해 운용하고 있어, 방폐기금 위탁운용사 입찰대상에서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를 금지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이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후보에서 배제된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투운용의 연기금투자풀 관련 인력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한투운용이 연기금투자풀 재도전도 불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한투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자리를 빼앗긴 뒤 관련 팀이 축소된 것으로 안다"면서 "조직이 준비되지 않아 방폐기금 재선정에도 참여하지 못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한화운용)과 KB자산운용도 유력한 참가사다. 한화운용과 KB자산운용은 방폐기금 재선정 심사에서 함께 고배를 마셨지만, OCIO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화운용의 경우 고준호 OCIO 본부장이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성과를 내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진행된 연기금투자풀 재선성 심사 결과를 놓고보면 OCIO부문에서 한화운용의 경쟁력이 높아 보인다. 연초 한투운용의 운용기간 만료에 따른 주간운용사 재선정 심사에서는 미래에셋운용이 종합평점 90.4925점으로 선정됐다. 한화운용 84.5554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기존 운용사인 한투운용은 83.1225점으로 한화운용에도 밀렸다,


다만, 20년 노하우와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삼성자산운용과의 경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의 오랜 노하우와 역량을 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게다가 올해 초 이미 복수운용사가 바뀐 상황에서, 또 주간 운용사를 변경하는 리스크는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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