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오브제컬렉션' 효과 톡톡
2Q 영업익 1.1조...생활가전 견인차 역할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15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LG전자가 가전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생활가전 부문 프리미엄 브랜드로 론칭한 '오브제컬렉션'이 흥행을 거듭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올 2분기 잠정(연결) 기준 매출 17조1101억원, 영업이익 1조112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8.4%, 65.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2009년 2분기(1조2438억원) 이후 약 12년 만에 기록을 갈아 엎는 쾌거를 일궈냈다.


호실적 배경엔 LG전자의 주력 부문인 가전 사업이 크게 한 몫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펜트업(억눌린)과 집콕 수요가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계속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디오스 브랜드 상위 등급으로 론칭한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컬렉션'이 판매 호조를 이어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날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생활가전(H&A) 부문에서만 약 7500억~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약 업계 추정치에 부합할 경우, LG전자 전체 영업이익 중 약 70%가량이 생활가전에서 발생한 셈이다.


TV를 담당하는 HE 부문도 2분기 들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업계는 2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나노셀 등 프리미엄 TV 출하량 증가로 2분기 기준 4조원의 매출과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LG전자가 미래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VS) 부문은 완성차 수요 회복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조원가량 늘어난 1조90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성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에선 올 하반기에도 LG전자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온 사업구조 재편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LG전자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던 MC사업본부가 이번 2분기부터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돼 일반 회계처리에서 빠짐에 따라 올해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를 달성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부문 종료로 그 동안 큰 비중을 차지하였던 영업적자 해소와 더불어 가전, TV시장에서 프리미엄 세그먼트 비중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창출 지속될 전망"이라며 "전장부품의 경우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따라 올 하반기 흑자전환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산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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