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PF 우발채무 5년새 8배 증가
자본 대비 400% 육박 "과중한 수준"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17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녕찬 기자] 태영건설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우발채무 규모가 5년새 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 대비 PF 우발채무 비율은 400%에 육박한다. 신용평가업계는 태영건설의 재무구조를 감안하면 과중한 수준이라며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PF 우발채무가 5년새 8.3배 급증했다. 2016년 3000억 수준이었던 PF 우발채무는 2019년 1조3000억으로 늘더니 올해 1분기 기준 2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5270억), 마곡CP4 PFV(2300억), 신경주역세권개발(1583억), 지엠파크㈜(1110억원) 사업에 대한 PF 보증 영향으로 우발채무 규모가 빠르게 증가했다. 



우발채무는 건설사가 금융사에 제공하는 신용보강으로 시행사 차입금에 대한 지급보증과 채무인수, 자금보충 등으로 구성한다. 통상 위험지표로 인식하진 않지만 주택경기 침체 시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 부실 지표로 볼 수 있다. 지금은 분양 시장이 호황이지만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고 오는 2024년부터는 주택시장이 침체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태영건설이 100% 소유한 인제스피디움의 경우 우발채무가 현실화하는 상황이다. 2013년부터 영업을 개시한 인제스피디움은 저조한 이용률 탓에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


태영건설은 인제스피디움에 2016년 160억원을 대여한 데 이어 2017년 870억원의 현금출자와 170억원의 자금을 대여했다. 이후에도 추가 현금출자를 진행했고 현재 1분기 기준 1465억원의 채무인수 약정을 부담하고 있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인제스피디움에 연간 60억원 수준의 금융 부담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곳의 실적 전망, 재무구조 등을 감안할 때 태영건설의 재무 지원 없이는 자체 차입금 상환도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인제스피디움의 차입금은 1496억원이다.


우발채무 리스크를 평가할 때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만약 우발채무가 현실화 됐을 때 이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영건설의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도 최근 빠르게 늘었다. 2019년까지만 해도 82.7%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 376.4%로 급증했다. 


다른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태영건설의 재무구조를 감안할 때 PF 우발채무가 과중한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사업 진행 경과와 추가 자금투입, 손실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과 부채비율까지 합쳐 300% 이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한다. 태영건설은 우발채무 비율만 400%(376.4%)에 육박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460.2%로 합치면 836.6%다. 적정 수준의 세 배 가까운 수치다. 


다만 이는 지난해 기업분할에 따른 영향도 있다. 태영그룹은 지난해 9월 건설사업 부문(태영건설)과 투자사업 부문(티와이홀딩스)을 인적분할했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 자본이 감소해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PF 우발채무가 과중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개발사업 PF대출은 향후 매출로 전환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 우발채무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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