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삼국지
차별화가 '답'…IPO 대박 노린다
① 택시호출, 내비게이션, 공유차 등 강점 '제각각'…치열한 경쟁 예고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4일 0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종합 모빌리티 기업들이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국내에서 종합 모빌리티 사업을 주도하는 기업은 모두 비상장사인데, 자신만의 강점을 활용해 기업공개(IPO) 시점까지 몸값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내 대표 종합 모빌리티 기업은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쏘카 등 세 곳이다. 종합 모빌리티 사업이란 교통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을 말한다. 택시호출, 대리기사 호출, 공유 킥보드, 내비게이션 등 교통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테슬라 등의 모빌리티 사업이 차량과 IT기기를 연결해 이동수단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방식이라면, 종합 모빌리티 사업은 이동과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내 종합 모빌리티 기업 3곳은 모두 IPO를 준비 중이다. 가장 먼저 IPO가 예상되는 곳은 쏘카다.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내년 상반기 IPO를 목표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티맵모빌리티는 2025년 IPO를 계획 중이다. 회사가 지난해 설립돼 IPO에 필요한 영업활동기간 요건을 채우지 못해 상장 일정이 늦다.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카카오모빌리티, 쏘카의 IPO 일정이 다가오면서 종합 모빌리티 기업들의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신규 사업을 발굴하거나 기존 산업에 뛰어드는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시장 경쟁력, 서비스 규모 등은 IPO시 기업가치를 평가 받는데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사업으로 종합 모빌리티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티맵모빌리티, 쏘카 등도 기존 사업이 가진 강점을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 택시호출 1위의 카카오, 내비게이션 1위의 티맵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호출 점유율 1위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카카오T라는 통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 접근성을 늘리는 방식이다. 택시 호출은 물론, 자전거 대여, 대리운전, 시외버스·기차 예매 등을 서비스 중이다. 최근에는 퀵서비스, 꽃·간식·도시락 등 물건의 배송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향후 자동차 소유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세차, 중고차 판매, 차량 정비 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출시해 통합 모빌리티서비스(Maas) 사업자로의 역할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사업으로 불리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현재 약 4조원 상당으로 평가되는데, 상장 이후에는 7조원 이상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티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티맵은 2020년10월 기준 국내 이용자 1845만명을 넘어섰으며, 시장 점유율은 63%에 달한다.


현재까지 티맵모빌리티가 내놓은 서비스는 이와 관련한 서비스가 다수다. 내비게이션을 필두로 주차, 대중교통, 대리운전 등을 서비스 중이다. 최근에는 퀵서비스, 공유킥보드 사업에도 나섰으며, 전기차로의 세대전환을 대비해 전기차 관련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티맵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 탐색, 충전소 실시간 상태 조회, 충전소 리뷰, 결제 등이다. 우버와의 합작회사인 우티(UT)를 통해 택시호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다만 현재 티맵모빌리티의 대부분의 서비스는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통합돼 있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와 관련해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통합을 진행할 계획이 있지만 아직 그 시점이 정해지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현재 티맵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1조4000억원 상당으로 평가받는다. 티맵모빌리티는 2025년 상장 시점까지 연 매출액 6000억원을 달성하고 기업가치를 4조5000억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 공유차로 유니콘 된 쏘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도전


올해 10주년을 맞은 쏘카는 공유차 업계 1위 기업이다. 최근 회원수가 700만명을 넘어섰으며 공유 가능한 차량은 1만6000대 이상이다. 쏘카는 올 3분기까지 공유 가능 차량을 1만8000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유차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쏘카는 급성장을 거듭해왔다. 2014년 146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2017년 1210억원을 돌파하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25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쏘카는 올해 기업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으며 10년 만에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쏘카는 공유차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타다 금지법으로 한차례 홍역을 겪은 쏘카는 지난해부터 가맹택시 사업인 타다 라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타다 대리, 중고차 판매 등에도 나서며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제주도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하며 미래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최근 "카셰어링뿐 아니라 이동이 필요한 모든 순간을 함께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
모빌리티 삼국지 6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