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AI-금융 융합' 속도전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하나銀 미래금융본부 산하 부서 전방위적 협력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0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강지수 기자] 하나은행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대출 상품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으로 금융권에서 AI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하나은행은 각 디지털 팀과 그룹 AI연구소인 하나금융기술연구소 간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AI 기술과 은행 비즈니스 간의 결합을 추진해왔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AI 기술을 적용한 'AI대출'을 선보이면서 기존 AI기술을 비즈니스 영역에 접목했다.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공동 개발한 대출한도 모형에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1분 안에 대출한도를 산출할 수 있도록 한 것. 


금융권에 AI는 여전히 큰 화두다. 각 은행은 AI 사업을 총괄하는 센터를 구축하면서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AI기술을 은행 내부 서비스 구축이나 챗봇 등 모바일 서비스 일부에만 적용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8년 AI기술과 금융을 결합하기 위해 AI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하 융기원)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AI 경쟁에 속도를 냈다. 융기원은 하나금융의 IT전문 자회사인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독립기업(CIC)이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원천기술을 연구·개발하면 하나금융티아이가 기술과 금융서비스를 연계해 이를 그룹 내에 확산하는 구조다.



하나은행은 디지털리테일그룹 산하 미래금융본부를 중심으로 외부 기관인 융기원과 협업하고 있다. 융기원은 미래금융본부 산하에 있는 ▲AI빅데이터섹션 ▲미래금융전략섹션 ▲미래금융사업섹션 ▲개인디지털사업섹션 등과 세부적인 과제를 배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AI대출은 미래금융전략섹션에서 융기원과 협력해 선보였다. 이밖에 AI빅데이터섹션은 하나은행이 지난 2019년 AI 사업을 은행 비즈니스에 적용하기 위해 신설한 핵심 부서로 지금까지 40여개의 과제를 수행했다. 


그룹이 AI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융기원과 하나은행 등 자회사들의 협업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AI 등 신기술 관련 석·박사급 연구원을 포함한 융기원 인력은 올해 7월 1일 기준으로 61명까지 늘어났다. 외부 전문 인력을 꾸준히 채용하고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서울대 전기 정보공학부 교수 등 외부 자문진을 영입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하나은행은 향후 은행의 모든 업무와 서비스에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초개인화와 마이데이터 서비스, 신용평가, 자동화 프로세스와 내부통제, 나아가 경영관리 등 인사(HR) 항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미래금융본부 팀 개편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마이데이터 자산관리 서비스, 디지털자산관리 플랫폼 내 상품추천과 자산관리 서비스 등에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활용해 각종 제출 서류를 자동 판독해 전산 처리하는 절차를 구축하고,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영업점 이상 거래 탐지 서비스에 AI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그룹 전 직원들이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DT University' 과정을 진행하면서 이른바 '양손잡이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거래 내역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AI대출'과 달리 금융거래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대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주 관계사와 융합기술원이 과제위원회에서 협업 등을 논의한 이후 여기서 채택된 프로젝트에 대해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빅테크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흐름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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