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캐피탈, 1000억 유증 효과는?
레버리지비율·조정자기자본비율 개선 기대···지주 추가 지원도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4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BNK캐피탈이 약 7년 만에 10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자본적정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BNK캐피탈은 최근 자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레버리지 비율과 조정자기자본비율이 모두 악화된 상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BNK캐피탈은 오는 16일 주주배정 증자방식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금융당국이 캐피탈사에 대한 레버리지 비율 한도를 축소하겠다고 밝히면서 자본확충에 나선 것이다. 당초 레버리지 비율 한도는 10배였으나, 내년 9배, 2025년까지는 8배 수준까지 낮아진다. BNK캐피탈은 올해 3월 말 기준 당국이 요구한 레버리지 비율을 넘어섰다. 


레버리지 비율은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들의 자산 건전성을 알 수 있는 지표다. 자기자본에서 총 자산을 나눈 값으로, BNK캐피탈의 경우 자본(7743억원)에서 자산(7조1975억원)을 나누면 레버리지는 9.3배 수준이다. 자산은 느는데, 자본이 늘어나지 않으면 해당 비율은 상승한다.



BNK캐피탈도 최근 자산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레버리지 비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캐피탈의 자산 증가 추이를 보면, 2017년 4조8153억원에 불과했던 자산은 올해 3월 말 7조원을 돌파했다. 45.9%나 늘었다. 특히 2019년부터 자산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약 1년 전인 2019년 말(5조3772억원)과 비교하면 약 34% 성장한 셈이다. 반면 자기자본은 2017년 6157억원에서 올해 3월 말 7743억원으로, 자산이  약 1500억원 증가에 그쳤다. 2019년 말(7134억원) 대비로는 약 8.5% 늘었다. 


이처럼 자본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자산 증가세가 더 도드라지면서 레버리지 비율도 꾸준히 상승해왔다. ▲2017년 말 7.8배 ▲2018년 말 7.8배 ▲2019년 말 7.5배 ▲2020년 말 8.8배 ▲2021년 3월 말 9.3배 등이다. 1000억원의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단순 계산 시 레버리지 비율은 8.2배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유증으로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개선될 전망이다. BNK캐피탈의 올해 3월 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2.3% 수준이다. 2019년 말까지만 해도 BNK캐피탈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4%를 상회하면서 피어그룹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말 12.7%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피어그룹 평균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4.2%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산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해 자본적정성이 떨어졌지만, 지주사로부터 꾸준히 재무적 지원을 받아왔다"며 "뿐만 아니라 최근 수년 간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내부 유보금이 쌓이고 있고, 지주사의 추가적인 지원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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