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 캐시카우 '부상'
프리미엄 화장품 라인 강화…중국 공략 나설 계획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6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이 캐시카우로 부상하고 있다. 2012년 비디비치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 결과, 지난해 기준 전체 영업이익에서 코스메틱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90%까지 올라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중국 진출을 위해 프리미엄 화장품 라인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020년 코스메틱 부문 매출은 3293억원으로 전체 매출(1조3255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매출 기여도가 5.7%에 불과했으나 3년간 19.1%p 상승한 것이다. 코스메틱 부문 매출은 2017년 628억원, 2018년 2219억원, 2019년 368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익 면에서는 기여하는 바가 더 크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의 영업이익은 2017년 57억원, 2018년 437억원, 2019년 684억원, 2020년 31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높아졌다. 2017년 22.6%였던 기여도는 2018년 78.7%, 2019년 81%, 2020년 92.8%까지 올라갔다.



이처럼 화장품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높은 이유는 화장품이 해외 명품 브랜드를 포함한 패션 부문보다 마진율이 높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해는 코로나19라는 시기적 영향으로 인해 화장품 사업의 성과가 더욱 돋보였다. 패션 부문이 코로나19로 부진을 겪는 사이 화장품은 매출 규모를 유지하면서 전체 기여도가 커진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들어 화장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2012년 색조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고, 인수 당시 연매출 19억원이었던 비디비치는 2019년 매출 2000억원대까지 성장했다. 이후 2016년에는 시코르를 론칭했고,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연작에 이어 로이비 등 자체 브랜드를 선보였다. 올해 3월에는 뽀아레를 공개한 바 있다.


목표는 화장품 업계 최대 시장인 중국 공략이다. 중국 시장은 현지 로컬 브랜드의 경쟁이 심화된면서 국내 중저가 브랜드는 고전하고 있는 반면, 럭셔리 브랜드의 성장세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최상류층 고객을 타겟으로 한 유통망을 적극 확보해 화장품 분야에서 영토 확장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중국 대표 온라인몰 티몰의 명품 전용 플랫폼 '럭셔리 파빌리온'에 스위스퍼펙션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스위스퍼펙션은 중국 주요 도시 내 5성급 호텔과 면세점에도 공격적으로 입점할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심천 포시즌스 호텔 스파에 입점하며, 하반기에는 베이징 및 상하이 포시즌스 호텔과 불가리 호텔 스파 4곳에 입점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화장품 부문 이익이 회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경쟁력이 있는 럭셔리 화장품 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3대 사업 부문인 패션과 화장품, 자주(JAJU)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