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가 비대면‧기술혁신 분야에 투자하는 자펀드를 추가 결성한다. 216억원을 출자해 494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모태펀드 7월 수시 출자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스마트대한민국 비대면(일반)' 부문과 '기술지주' 부문으로 나눠 위탁운용사(GP)를 모집한다.
비대면 부문에선 운용사 한 곳을 뽑는다. 선정된 운용사는 최소 4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모태펀드 출자금액은 160억원으로 최대 40%를 지원한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제품‧서비스 전달 방식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기업이다. 온라인교육, 스마트헬스케어 기업 등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수익률은 3%다.
기술지주 부문에선 운용사 1~2곳을 뽑는다. 모태펀드는 발탁한 운용사에 56억원을 출자해 최소 94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자조합별 최대출자액은 30억원으로 설정했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3년 이내 기업 또는 창업자 가운데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곳이다. 여기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아울러 주목적 투자 대상 가운데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외 지역에 본점을 두고 있는 곳에 2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수익률은 1%다.
단, 기술지주 부문 자펀드의 경우 개인투자조합으로만 결성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할 수 없는 창업투자회사와 유한회사형(LLC) 벤처캐피탈은 출자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한국벤처투자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수시 출자사업 참가제안서를 접수 받는다. 이후 8월 중 최종 선정결과를 밝힐 계획이다. 운용사 자격을 따낸 하우스는 발표일로부터 3개월 이내 펀드 결성을 마쳐야 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