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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슬로우스타터'… 3년 만에 5위로
범찬희 기자
2021.07.14 08:00:20
④뒤늦은 출발 2018년 첫 ETF 출시, 테마형으로 열세 극복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2일 09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하 NH-아문디)은 업계 후발주자로 ETF(상장지수펀드) 진출이 늦은 편이다. ETF 대표 브랜드인 HANARO(하나로)를 선보인 것이 3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특색 있는 테마형 상품들을 푸시(Push)하는 전략으로 총자산규모(AUM)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 '슬로우스타터'(시간이 지나면서 실력발휘 하는 선수)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ETF(7일 기준)의 AUM(순자산총액)은 60조47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29조96억원으로 전체 ETF 시장의 48.3% 가량을 차지,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6조7638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3위부터는 규모차가 크게 벌어지는데, KB자산운용이 5조3343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3조114억원, NH-아문디가 1조7475억원으로 5위다.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을 포함한 전체 AUM 순위에서는 7위에 머물러 있는 NH-아문디가 ETF에서는 한화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을 앞서 있다.


2003년에 설립된 NH-아문디(전 농협CA투자신탁운용)의 ETF 운용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2002년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1호 ETF인 'KODEX200'을 선보인지 16년이 지난 뒤에서야 첫 ETF(HANARO 200)를 시장에 내놨다. 2018년에는 이미 삼성자산운용을 비롯한 5개(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탁‧신한‧한화) 대형운용사와 8개 중소운용사(키움투자‧교보악사‧유리‧브이아이‧DB‧마이다스에셋‧흥국‧하나UBS)들이 38조원 규모로 성장한 ETF 시장을 두고 격돌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NH-아문디는 시장진입이 늦었던 만큼 차별화 된 ETF를 내놓는 데 주력했다. 실제 NH-아문디가 현재 운용하고 있는 19개 ETF 가운데 테마‧섹터형 상품은 7개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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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상품에서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상품 역시 테마형인 'HANARO e커머스'다. 2019년 4월에 설정된 해당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8.72%로 총 설정액은 332억원 규모다. 3개월 간 평균 거래량은 19만8425주로 HANARO200 거래량의 3배에 이른다. HANARO e커머스는 'FnGuide e커머스 지수'를 벤치마크(BM)으로 삼으며 카카오, 네이버, SK텔레콤 등 IT와 통신서비스의 PDF(자산구성내역) 비중이 20% 수준이다.


'HANARO e커머스'와 함께 수익률 최상위권에 올라있는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HANARO 농업융복합산업'도 테마형이다. 특히 HANARO 농업융복합산업은 1차 산업인 농업을 중심으로 제조업(2차), 서비스(3차)를 결합시킨 상품이라는 점에서 NH의 특색을 살린 ETF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테마형에 중심을 둔 ETF 전략을 펼친 덕분에 NH-아문디는 단기간에 5위권 내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HANARO 브랜드를 처음 선보인 2018년 5651억원(7위)이었던 ETF AUM은 이듬해 1조7459억원으로 늘면서 6위로 올라섰다. 이어 지난해에는 AUM이 2조72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비록 올해 7월 AUM이 1조747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5위를 지키고 있다. NH-아문디의 ETF 관련 인력은 패시브솔루션본부장을 포함해 ETF운용팀(2명), ETF전략팀(3명)까지 총 6명이다. 상위 '빅3'(삼성·미래에셋·KB)의 ETF 운용인력이 20~40명에 달한다는 점에 비춰 보면 높은 효율성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는 후발주자로서 차별화 포인트를 갖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시장 수익률이 좋은 테마형 상품에 집중하게 됐다"며 "테마형은 회사의 투자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기 좋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ESG를 테마로 한 주식형 액티브 ETF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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