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NB라텍스 공장 본격 가동
한국·중국·말레이시아 3각 생산체제 구축 '속도'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2일 13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BL 제품사진 (제공=LG화학)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LG화학이 중국 NB라텍스(이하 NBL) 공장을 가동한다. 이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증설에 돌입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NBL 시장을 적극 선도할 방침이다.


NBL은 부타디엔을 주원료로 하는 합성고무 소재로, 니트릴 장갑의 핵심 원료다. 니트릴 장갑은 강도, 내화학성이 뛰어난 장갑으로, 기존의 천연고무 장갑을 대체하며 의료·산업·요리용 등으로 폭넓게 쓰인다.


LG화학은 중국 닝보시에 위치한 LG화학 용싱법인에 연간 10만톤 규모의 NBL공장을 신설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해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11만톤을 증설하고 연간 생산규모를 21만톤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생산규모 역시 현재 17만톤 수준에서 28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지난해 11만톤 증설 공사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내 본격적인 상업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페트로나스 케미칼 그룹(PCG)과 설립한 NBL 합작법인도 연간 생산량 24만톤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LG화학이 51% 지분을 확보한 이 합작법인은 2023년 상반기 내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니트릴 장갑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곳"이라며 "LG화학은 현지 생산법인 설립을 통해 고객과의 협업 및 제품 공급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니트릴 장갑 수요는 연평균 19%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 왔다. 2024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12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니트릴 장갑 원료인 NBL 수요 역시 급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LG화학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국내외 추가적인 증설 투자를 검토해 연간 100만톤 이상의 NBL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2007년 NBL 개발에 성공했다. 이듬해 여수공장에서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물성, 품질, 착용감 등을 개선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 이너보틀과 협업해 화장품 용기에 쓰이는 실리콘 파우치를 재활용해 NBL로 대체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주요 거점별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고객 대응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다양한 신시장을 발굴해 위생용품 분야의 강력한 트렌드로 자리잡은 NBL 시장을 적극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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