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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벽에 막힌' 티맵, UAM 도전 성공할까
김진배 기자
2021.07.19 07:50:30
② 시장 선점 나섰지만 효과 '글쎄'... 기존산업 경쟁력 확보 관건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5일 09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맵모빌리티.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약 80%.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호출 서비스 점유율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점유율 1위를 무기로 티맵택시를 선보였지만 카카오모빌리티에게 처참히 밀렸다. 최근 우버와 합작회사 우티(UT)를 설립하고 부진했던 택시 사업권을 넘긴 티맵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업계 재편을 목표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 나섰다. 모기업의 지원 아래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UAM 사업에 진출하지만, 실제 시장을 점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UAM이 상용화되기까지 시간이 많아 남았고, 모빌리티 호출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강점을 갖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 4월 SK텔레콤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미국의 공유차기업 우버와 손잡고 합작회사 우티를 설립했다. 우버가 우티의 지분 51%를 가져갔고 나머지 지분을 티맵모빌리티가 가져갔다. 우티가 설립됨에 따라 티맵모빌리티는 가지고 있던 택시 사업권을 우티에 넘겼고 티맵택시의 명칭은 UT로 탈바꿈했다.


티맵모빌리티는 택시호출 사업을 우티에 넘김에 따라 다른 모빌리티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택시호출 사업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밀려 점유율 확보에 실패하는 등 들어가는 자원 대비 성과가 나오지 않았던 분야다.


택시호출사업에서 한 발 물러선 티맵모빌리티는 UAM이라는 미래산업 진출을 노리고 있다. 신사업 진출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앞서고 있는 모빌리티 업계를 재편하겠다는 의도다. 티맵모빌리티의 UAM 사업 진출은 든든한 뒷배인 SK텔레콤이 있어서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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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정부와 기업이 구성한 K-UAM 드림팀(이하 K-UAM)에 속해있다. K-UAM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등이 합류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한화시스템이 기체개발, 항행 관제·ICT솔루션을 개발하고 한국공항공사는 UAM 이착륙장 구축운영, UAM 교통을 관리한다. SK텔레콤은 항공교통 통신 네트워크 설립과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담당한다.


SK텔레콤은 UAM 플랫폼 서비스를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모기업의 지원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분야에서 UAM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서비스와 관련한 밑그림은 나왔다. SK텔레콤과 티맵모빌리티는 지난달 서울 상암에서 열린 '2021 서울스마트모빌리티엑스포'에서 UAM탑승과 관련한 가상 체험 코너를 선보였다. 얼굴인식 등의 간편인증을 통해 탑승 예약, 수속 등을 마치고 가상현실(VR) 장치를 통해 UAM 탑승을 체험하는 방식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신사업인 UAM과 기존 모빌리티 사업 연계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AM과 지상 교통수단을 연계한 통합 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티맵모빌리티 플랫폼 내에서 교통에 관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티맵모빌리티가 국내 종합모빌리티 기업 중 가장 빠르게 UAM 사업에 나섰지만, 실제 시장을 점유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을 전망이다. 상용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남았고, 해당 기간 동안 경쟁사가 다른 연합체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K텔레콤이 함께하고 있는 한화시스템 이외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이 UAM 개발에 적극적이다. 현대차그룹은 KT,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과 연합해 UAM 사업을 개발 중이다. 해당 연합체에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이 들어와 있지 않다. 플랫폼을 제공하는 경쟁사가 언제든 합류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기존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를 고려했을 때 티맵모빌리티가 큰 강점을 갖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UAM의 경우 별도 지역에 승강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 위치까지 가기 위한 이동수단이 필요하다. 택시호출 등 기존 종합 모빌리티 산업에서 우세한 기업이 UAM 사업에 진출할 경우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결국 기존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신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티맵모빌리티가 선제적으로 UAM 사업에 나섰지만 다른 업체가 들어올 가능성은 열려있다"면서 "기존 산업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초기 선점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25년부터 UAM을 본격적으로 상용화 할 방침이다. UAM 활성화를 위해 산업도 초기(2025~2029년), 성장기(2030~2034년), 성숙기(2035년~) 3단계로 구분했다. 각 단계에서 필요한 기술을 차례로 발굴하고 그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성숙기가 되면 UAM을 완전 자율주행 형태로 운영해 최대 300km의 속도로 300km 거리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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