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케이, 모비스 투자금 회수 시동
보유 지분 절반 33억에 매각··· "추가 회수는 아직"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3일 07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양해 기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3년 전 50억원을 베팅한 모비스 투자금 회수에 착수했다. 최근 보유 지분 절반가량을 처분해 약 33억원을 거둬들였다. 잔여 지분 보유량을 고려하면 투자원금을 회수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12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최근 자사가 운용하는 펀드로 보유한 모비스 지분을 수차례 걸쳐 처분했다. 주당 단가는 2957~3100원으로 총 110만5680주를 장내매도했다. 현금으로 손에 쥔 금액은 33억4000만원 정도다.


향후 처분 가능한 잔여 지분은 135만여주다. 이를 최근 시가인 3000원 안팎에 매각한다고 가정하면 약 41억원을 회수할 수 있다. 이번에 거둬들인 33억원을 더하면 총 70억원 이상을 회수할 수 있는 셈이다.


주가 변동에 따라 최종 회수금액이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 모비스의 경영실적 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가능성 없는 일은 아니다.



모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을 3억원대까지 좁혔다. 앞서 14억~17억원대를 기록했던 적자폭을 대폭 축소한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성장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139억원을 기록했고, 손실을 내던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올 1분기에도 여세를 몰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모두 개선하는 결과를 낳았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추가 회수 시점을 저울질할 계획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관계자는 "보유 지분 절반가량을 처분한 만큼 단기간 내 추가 회수 계획은 없다"면서 "엑시트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 회수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모비스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건 3년 전이다. 2018년 6월 모비스가 진행한 8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원을 투자했다. 주당 2030원에 약 246만여주를 사들였다. 비히클(투자기구)로는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생태계상생펀드 ▲컴퍼니케이 스타트업윈윈펀드 ▲컴퍼니케이 문화-ICT융합펀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 등 4개 벤처펀드를 활용했다. 


이보다 앞서 인연을 맺은 투자 경험도 있다. 모비스가 코스닥에 입성하기 전인 2015년 10억원을 투자해 2년 만에 투자원금의 5배를 회수했다. 당시 회수 성과가 좋았고, 모비스가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후속 투자까지 이끈 배경으로 풀이된다. 


모비스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두 차례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2019년 자회사로 편입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전문업체 에이디엠코리아까지 상장시키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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