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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친애저축銀, 건전성 잡다 본업 '휘청'
윤신원 기자
2021.07.14 08:53:26
업계 흐름에 역행하며 자산 6위→11위로…이자수익은 3년새 7% 감소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3일 10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신원 기자] JT친애저축은행이 최근 자산 규모를 보수적으로 유지하면서 본업인 대출업 성장세도 멈춰섰다.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자산 규모 순위 5위를 넘볼 정도로 성장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10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대출업도 부진을 이어가며 이자수익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2조2292억원 수준이다. 지난 2018년 말 2조3898억원에 달했던 자산은 ▲2019년 말 2조2067억원 ▲2020년 말 2조1368억원까지 줄었다. 올해 1분기에는 자산이 소폭 늘어나긴 했으나, 최근 몇년 간 상위 10위권 저축은행들이 매년 크게는 50% 가까운 자산 증가율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수치로 보긴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 대다수 저축은행들의 자산이 크게 늘었고, 특히 하반기에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시행하면서 시중은행 대출 수요 일부가 저축은행으로 넘어와 저축은행 실적에 기여했다"며 "JT친애저축은행의 자산 흐름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JT친애저축은행은 몸집을 불리는 과정에서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가 나빠져 외형 성장보다는 재무 개선에 집중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JT친애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2018년 말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18% 수준이었다. 건전성을 가늠하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6.4%, 7.3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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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력으로 JT친애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ROA는 1.87%로 약 2년 사이 0.69%p(포인트) 개선됐다. 건전성 지표인 NPL비율과 연체율 역시 각각 4.73%, 3.32%로 크게 개선됐다. 


다만, 수익성은 본업으로 인한 개선으로 보긴 어렵다. JT친애저축은행이 영업을 소극적으로 벌이면서 예수부채 이자비용과 대출채권 이자비용이 줄었고, 판관비까지도 꾸준히 줄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실제로 본업인 대출 부문은 부진했다. 올해 1분기 이자수익은 467억원으로 전년 동기(473억원) 대비 1.3%가량 줄었다. 연간 단위로 봐도 JT친애저축은행의 이자수익은 꾸준히 감소세다. 지난 2017년 203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2028억원 ▲2019년 1944억원 ▲2020년 1888억원을 기록했다. 대출금이자 부문의 부진이 컸다. 대출금이자는 2017년 1982억원까지 커졌다가, 지난해 말 1853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일단 JT친애저축은행이 대출 규모를 보수적으로 늘리면서 대출총액을 수년 간 제자리걸음으로 유지한 영향이 컸다. 2018년 말 1조 7929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9년 말 1조7998억원 ▲2020년 말 1조7978억원 ▲2021년 1분기 말 1조8508억원으로 약 2년 동안 579억원 증가에 그쳤다. 


올해 3월 말 JT친애저축은행의 대출 잔액을 보면, ▲기업자금대출 6120억원(32%) ▲가계자금대출 1조2201억원(63.8%) ▲공공 및 기타자금대출 795억원(4.2%)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출 수요 증가로 가계자금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나, 기업자금대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은 한때 잔액이 5508억원에 달했으나 올해 1분기 3733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금리별로 보면 일반자금대출부문이 줄어든 게 대출업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JT친애저축은행의 대출채권은 ▲예적금담보대출 ▲일반자금대출 ▲종합통장대출 ▲기타대출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고금리(1.53~24%)'에 해당하는 일반자금대출부문이 2017년 1조5944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4250억원으로 약 1700억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대출잔액 뿐만 아니라 법정최고금리가 2017년 34.9%에서 2018년 24%로 낮아진 점도 이자수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다수 저축은행들이 법정최고금리 인하에 맞춰 대출 규모 자체를 늘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 집중했으나, JT친애저축은행은 자산 숨고르기에 나서면서 법정최고금리 인하의 타격을 그대로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선 관계자는 "JT친애저축은행이 최근 재무건전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정기이사회에서 '양적성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확보'를 올해 경영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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