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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 강자 '에이엘티', 코스닥 입성 잰걸음
최양해 기자
2021.07.14 08:20:19
9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자금 조달해 제2공장 건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3일 13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에이엘티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오는 9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1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이엘티는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토대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자회사 연결 실적이 더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규모가 40% 껑충 뛸 것으로 기대된다. 연말까지 합산하면 매출액 500억원, 순이익 12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003년 출범한 에이엘티는 시스템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요한 검사를 수행하는 업체다.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업계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하이닉스 임원 출신인 천병태 대표가 창업자다.


에이엘티는 2년 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 라운드에서 560억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때보다 외형 성장을 거듭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기업공개에서 더 높은 몸값을 기대케 한다.


당시 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선 곳은 어니스트벤처스와 DA밸류인베스트먼트다. 양사는 공동 결성한 '디에이밸류-어니스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로 140억원을 투자했다. 에이엘티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이었다. 지난해 7월에는 KDB산업은행이 40억원을 투자하며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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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에이엘티의 기술력과 안정적 영업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에이엘티가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 등 반도체 부품 테스트와 관련한 주요 특허를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우량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를 고객사로 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에이엘티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기업을 포함해 시스템 반도체 전문회사인 어보브반도체, 엘비루셈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한 셈이다.


시스템 반도체 사업이 국내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것도 기업공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정부가 2030년까지 세계 최대‧최첨단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51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고, 민간 기업의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를 근간으로 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 역시 급성장 중이다.


시스템 반도체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점도 에이엘티의 성장 가능성을 키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8년 70억달러 규모였던 AI반도체 시장 규모는 2030년 1179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26.5%에 달하는 성장이 기대되는 수준이다.


네패스, 어보브반도체, 에이디칩스, 시그네틱스 등 동종업계 기업들이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기업공개에 성공했다는 점도 에이엘티의 코스닥 입성 전망을 밝히고 있다. .


에이엘티 관계자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2년 내 1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 이 경우 누적 투자금액은 3000억원 규모까지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1년 전보다 현재가 상장에 우호적인 환경이다. 올 연말에서 내년 초 사이 본격적인 공모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기업공개와 동시에 세계적인 시스템 반도체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 유수 고객사를 확보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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