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된 1세대 토종 인테리어 기업
매각가만 1조원 중후반대 수준…사측 "확인해줄수 없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4일 11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국내 토종 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매물로 나왔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 지분 15.45%를 포함해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30.21%를 놓고 인수 후보군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5000억원~1조7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샘은 서울대 건축학과 출신인 조 명예회장이 1970년에 설립한 가구 업체다. 한샘은 조 명예회장이 1994년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재계는 매각추진배경과 관련해 조 명예회장이 예전부터 가족이라도 적임자가 아니라면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시사한점을 주목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한샘은 실제 3년여 전에도 글로벌 PEF 칼라일,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CJ 등 대기업과 매각 논의를 진행했다"며 "그러나 원매자들이 제시한 가격과 한샘 측이 원하는 가격의 격차가 커 접점을 찾지 못했는데 이번에 다시 매각이 추진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한샘 관계자는 "현재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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