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M&A
정창선 회장 "7년 전부터 준비…노조 설득할 것"
"중흥·대우 별도 경영…승자의 저주? 기우에 불과"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4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녕찬 기자] 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은 14일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해 "7년 전부터 인수할 마음을 먹고 각종 자료를 분석해왔다"며 "대우건설을 세계적 건설 기업으로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광주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우건설 인수 배경과 향후 경영 계획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사진=중흥건설


그는 "대우건설이 뛰어난 기술력과 훌륭한 인재가 있으나 그동안 주인 없는 회사로 경영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오래 전부터 준비한 결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인수가 마무리되면 내가 올라가든지 노조 간부와 임원들을 광주로 초청해 진솔한 마음을 전하는 소통의 시간을 갖겠다"며 "1983년 중흥건설 설립 당시 정한 '안정속의 성장'이라는 회사 경영기조를 알게 되면 노조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대우건설 노조는 졸속 매각이 이뤄지고 있다며 총파업 등 인수 반대 투쟁 중이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은 그대로 별도 경영을 하게 될 것이며 회사로 들어온 돈은 단 한 푼도 외부로 빠져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우건설 조직, 인력 등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전직 임원 등에 대한 특혜 하도급, 저가 입찰 등만 바로 잡아도 회사가 이익을 크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승자의 저주'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과거 금호건설이 대우건설 인수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당시 금호는 6조2000여억원에 대우건설을 인수했지만 중흥은 3분의1 가격에 인수했고 인수자금 대부분은 차입금이 아니라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자본 없이 차입해서 사업을 확장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흥그룹은 2조1000억원 수준의 대우건설 인수가를 상당 부분 자기자본으로 지불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그러면서 "내가 잘 알고 자신 있는 것은 건설이며 여기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다른 업종이나 분야의 인수·합병 등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와의 재입찰 논란에 대해서는 "재입찰이 아니다"라며 "KDBI와 상호 비공개 합의를 한 만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KDBI는 중흥그룹을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수 대상은 KDBI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주식 2억1093만1209주)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확정시 재계 순위 47위에서 21위로 수직 상승하게 된다. 자산은 두 배로 불어나 총 19조540억원(중흥 9조2070억+대우 9조8470억원)에 이른다. 건설업이 주력인 기업집단 중에서는 부영(17위), DL(19위)에 이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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