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1년' SK바이오팜, 아쉬운 우리사주
이 달 244만6931주 보호예수 해제…1인 당 9.5억원 차익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5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아름 기자] SK바이오팜이 상장 1년을 넘기면서 임직원들의 우리사주 수익 실현이 가능해졌다. 우리사주 평가 이익은 관심을 모았던 상작 직후보다 약 40% 하락했다. 최대주주인 SK가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을 통해 지분을 처분하는 등 시장에 상당한 물량을 쏟아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해인 사업개발본부장, 남완호 기업문화본부장을 비롯한 9명의 임직원이 우리사주를 인출했다. 각 0.02~0.05%에 해당하는 비중이며 총 21만9762주에 달하는 물량이다.


SK바이오팜의 주가는 상장 이후 수직 하강했다. 상장 일주인 뒤인 지난해 7월 8일 21만7000원에 달했던 SK바이오팜의 주가는 이 날 기준 13만원 수준으로 약 40.09% 감소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우리사주를 보유하고 있던 SK바이오팜의 임직원들이 받게 될 평가이익도 1인 당 약 20억원에서 9.5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7월 2일 상장한 SK바이오팜은 1년을 넘기면서 보호예수 기간이 대부분 해제됐다. 지난해 8월 기관투자자 주식 170만주에 대해 보호예수가 해제됐으며 올해 1월에는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 5873만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풀렸다.



상장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임직원들의 우리사주에 대한 보호예수도 이 달 해제됐다. 당초 207명의 임직원들은 244만6931주를 배정받았다. 단순 계산으로 1인 당 평균 1만1820주를 배정받은 셈이다.


SK바이오팜은 거래 첫 날 공모가(4만9000원)의 두 배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내며 주식 시장에 '따상(공모가 두 배로 시초가 형성된 뒤 상한가 도달)', '따상상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만큼 가파르게 성장했다.


당시 주가는 공모가 대비 4배 이상 오르며 1인 당 20억원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냈다. 이 때문에 우리사주를 인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70여명이 지난해 8월 한 달 간 줄 사표를 내는 등의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는 SK바이오팜의 주가가 줄곧 지지부진하다. 올해 초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SK바이오팜의 주가는 점차 하락했고 올해 3월 29일에는 10만원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특히 최대주주인 SK가 주식 860만주를 블록딜 한 올해 2월 24일에는 주가가 무려 17.3% 폭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직판 하고 있는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의 성과가 SK바이오팜의 기업 가치에 가장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물량이 풀리며 상황이 안좋아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신규 파이프라인이 안정적으로 확보된다면 기대감이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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