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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낮춘 '크래프톤', 수요예측 반응 뜨겁다
전경진 기자
2021.07.19 08:30:18
수요예측 첫날 공모물량 3배 청약 몰려…실적 기대감도 투심 견인, IPO 흥행하나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5일 16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크래프톤이 수요예측 첫날부터 기관 투자자들의 뜨거운 청약 열기를 확인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3배 이상 되는 청약 주문이 하루에 몰렸다. 해외 기관들이 먼저 청약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는 증권신고서 정정 과정에서 몸값(목표 시가총액)이 저렴해진 데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예견된다는 점이 기관 투심(투자심리)을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금과 같은 청약 열기라면 기업공개(IPO) 성사는 물론 흥행까지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수요예측 첫날부터 청약 열기 '고조', 낮아진 '몸값' 메리트 부각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수요예측 시작일인 14일 하루동안 총 공모물량의 3배를 상회하는 규모의 청약 주문을 확보했다. 크래프톤의 수요예측은 7월 14~27일 총 10영업일간 진행된다. 


크래프톤이 IPO 과정에서 모집하는 공모주 수량은 총 865만4230주다. 이중 국내외 기관투자자 몫으로 최대 75%(649만672주)를 배정했다. 크래프톤은 수요예측에 앞서 공모가 희망밴드를 40만~49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밴드 기준 목표 시가총액은 19조5592억~24조351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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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요예측에는 해외 기관 투자자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 해외 기관들의 높은 청약 열기는 앞서 진행된 사전 수요조사(태핑)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상장 주관사단은 지난달 16일 증권신고서 제출한 직후 기업설명회 격인 '프리딜 인베스터 에듀케이션(PDIE·Pre-deal Investor education)'를 진행했는데, 당시 다수의 해외 기관들이 적극적인 청약 의지를 내비쳤다.


PDIE는 상장 주관사단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기관투자자들과 만나 기업의 강점을 분석·설명하고, 공모 청약을 권유하는 행위다. 크래프톤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JP모간,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IPO에 참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진행한 수요 태핑 과정에서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내비친 기관들이 실제 수요예측에도 참여한 모습"이라며 "해외 기관들의 경우 크래프톤의 미래성장성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크래프톤의 '몸값'이 저렴해진 덕분에 기관 투심이 더 고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6월 16일 증권신고서를 최초 제출할 때 상장 목표 시가총액을 최대 28조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신고서를 정정 제출하면서 최대 몸값을 24조원까지 13%가량 낮췄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모가 수준으로 주식을 매입할 경우 차익 실현 폭이 그만큼 더 커진 셈이다.


크래프톤의 신고서 정정은 6월말 금융감독원이 몸값 책정 근거를 보완하라고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크래프톤은 비교기업 중 지식재산권(IP) 사업자인 월트디즈니, 워너뮤직 등을 제외하는 식으로 몸값을 조정했다. 대신 국내 상장 게임사로만 한정해 비교기업 재구성했다. 아울러 몸값 도출 때 적용한 실적 기준치도 올해 1분기 연환산치에서 작년 순이익과 올해 연환산치를 평균하는 식으로 바꿔 몸값 조정에 활용했다. 


크래프톤이 조정한 최대 24조원 수준의 몸값은 현재 국내 증권사들이 분석하고 있는 크래프톤의 상장 후 미래 가치를 감안할 경우 더 저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예컨대 지난달 메리츠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크래프톤의 상장 시가 총액을 최대 36조원(목표가 72만원)까지 제시한 바 있다.


◆실적 경신 기대감도 투심 고조…IPO '흥행' 전망도 속속


크래프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역시 기관 투심을 자극하는 요소로 꼽힌다. 크래프톤의 대표 흥행작 '배틀그라운드'가 인도에서 새롭게 유통되는 가운데 사전 예약자 수만 이미 2000만명을 돌파했다. 또 배틀그라운드의 후속작으로, 하반기 출시를 앞둔 '뉴스테이트'의 경우에도 현재 사전 예약자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만약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해외 기관들의 반응에 동조해 적극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한다면 IPO 흥행 역시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관들은 통상 수요예측 마지막날에 청약 주문을 대거 넣는 편"이라며 "해외기관을 시작으로 수요예측 열기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우호적인 몸값으로 상장에 성공하는 IPO 흥행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설립된 크래프톤은 글로벌 흥행작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이자 유통사(퍼블리싱)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게임업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 순이익 5563억원을 각기 기록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장병규 이사회 의장(지분율 16.4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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