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한스바이오메드, 매력 있다"
엄태관 대표이사 "시장 나오면 인수의사 있다"…잠재적 지분율 16% 육박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5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좌)와 한스바이오메드(우)의 로고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오스템임플란트의 엄태관 대표이사가 바이오회사 한스바이오메드 인수에 대한 전향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오스템임플란트와 이 회사 오너 최규옥 회장이 한스바이오메드 전환사채(CB)와 지분 등을 대량 확보한 가운데 엄 대표 발언이 나온 터라, 두 회사 향후 움직임이 시장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엄태관 대표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임플란트 글로벌 빅3(스트라우만, 노벨바이오, 덴츠플라이)가 오스템임플란트를 많이 의식한다. 이 회사들이 예전에 M&A로 덩치를 키워나갔는데 우리 역시 이를 검토하고 있다"며 "(인수 대상 기업에)임플란트 기업도 있고 아닌 기업도 있다. 임플란트는 지금도 강하니까 시너지 효과가 날 만한 기업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스바이오메드에 대해 "시장에 나오면 인수 의향이 있다. 그 회사 아이템이 우리에게 매력이 있다"며 "(한스바이오메드) 오너는 사업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만약에 팔겠다고 하면 (인수할)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인체이식용 피부와 뼈이식재, 실리콘보형물을 제조하는 기업이며, 오스템임플란트에도 10년 넘게 뼈이식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난해 11월 한스바이오메드의 간판 제품인 인공유방보형물 '벨라젤'에 대해 허가사항과 다른 원료를 사용해 제조‧유통한 사실을 확인, 해당 품목에 대한 판매중지 및 회수 명령을 내림에 따라 한스바이오메드는 1999년 설립 이래 최대 위기에 처했다.


이때 구원투수처럼 나선 곳이 오스템임플란트였다. 지난해 12월 한스바이오메드가 운영자금 조달 등을 목적으로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CB를 오스템임플란트가 전액 인수한 것. 이어 최규옥 회장이 지난 3월18일부터 5월3일까지 총 19차례에 걸쳐 1.6%에 해당하는 한스바이오메드 주식 18만7000주를 약 24억원에 장내매수 했다.


따라서 한스바이오메드 CB가 주식으로 전환되는 12월21일이면 최 회장이 사들인 지분(1.6%)을 더해 오스템임플란트(14.31%)는 이 회사 주식을 약 16%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최 회장은 자신이 갖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에 대한 주식담보대출을 지난달 310억원, 이달 50억원 더 늘린 상태(총 790억원)다. 대출금 일부를 한스바이오메드 지분 추가 취득에 쓸 가능성도 제외할 수 없다.


3월말 기준 황호찬 전 회장 등 한스바이오메드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27.69%인 점을 감안하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잠재적 지분율은 꽤나 위협적인 수준인 셈이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CB 취득 때만 해도 한스바이오메드의 일시적 위기를 도와주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양사가 사업적으로 협력 관계를 맺고 있고, 두 회사 오너간 친분도 있어 오스템임플란트의 '단순 투자' 입장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하지만 최 회장이 올해 들어 한스바이오메드 지분 장내매수를 틈 날 때마다 진행한 것, 엄 대표가 인수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드러낸 것은 오스템임플란트의 한스바이오메드에 대한 입장이 다소 바뀐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한스바이오메드 측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 획득 움직임에 대해 "자금 지원과 차익 실현 등을 위한 단순 투자 차원으로 알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실제 한스바이오메드의 주가는 지난 6개월 사이 25% 가량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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