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에디터 Z]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는 밸브(Valve)가 닌텐도 스위치와 유사한 게임기기를 선보인다.

15일(현지시간) 밸브는 '스팀데크(Steam Deck)'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기를 통해 사람들은 스팀의 다양한 게임을 좀더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PC 게임을 유통하는 스팀에는 고사양 게임이 포함돼 있다. 이에 밸브는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Advanced Micro Devices)와 제휴를 맺고 스팀데크에 적합한 '맞춤형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닌텐도를 일약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아이템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휴대용 게임기다. 2017년 출시된 이 기기는 지금까지 무려 8400만 대가 넘게 팔렸다. 우리나라에서도 게임 '동물의 숲'이 엄청난 인기를 끌며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구매가 크게 늘기도 했다. 

도쿄 거래소에 상장된 닌텐도의 시가총액은 86조 5200억원 수준이다. 참고로 국내 게임 기업의 대표주인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이 17조 6510억원이다. 닌텐도의 주가는 과거 긴 침체기를 겪었다. 2000년대 일본 게임을 이끌며 닌텐도의 주가는 2007년 하반기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닌텐도는 이 시장에 적응하지 못한 채 경쟁력을 잃었다. 이후 오랜 기간 닌텐도의 주가는 매우 크게 하락했다. 7만엔이 넘던 주가는 1만엔 대로 내려간 것이다.

2016년 포켓몬스터 게임의 흥행의 도움으로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탔고, 이후 닌텐도 스위치의 글로벌 성공과 다양한 게임의 등장으로 닌텐도의 주가는 6만엔대를 다시 넘어섰다. 최근 5년 동안 닌텐도의 주가는 124%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밸브와 제휴한 AMD는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 기업 중 하나다. AMD는 CPU, GPU 등을 디자인하는 업체다.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이 기업은 시가총액은 1056억2200만달러(120조7000억원)다. 최근 5년 간 이 회사의 주가는 1388% 상승했다. 올해 들어선 급격한 상승에 따른 피로도로 인해 주가가 5.82%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AMD의 경쟁사인 인텔과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각각 12.36%와 44.63% 상승했다. 한편, 한국 반도체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올해 각각 4.1%와 3.9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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