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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인수대신 투자로 우회한 까닭은
김가영 기자
2021.07.19 07:46:38
위믹스 토큰 빗썸 원화마켓 상장...전체 유통량 80%이상 발생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6일 09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위메이드가 비덴트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위메이드는 당초  빗썸을 인수해 직접 경영에 나서려 했다. 하지만 최근 가상자산 거래가 급증하면서 빗썸 기업가치도 높아졌고 인수협상은 지지부진해졌다. 결국 투자를 통한 새로운 협력방법을 모색했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 토큰이 빗썸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인수보다는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에 힘을 실어 줬다는 분석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15일 호연아트펀드1호 투자조합에 5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이 금액은 자기자본대비 19.5%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날 비덴트는 500억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비분리형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고, 위메이드는 호연아트펀드1호 투자조합을 통해 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이로써 비덴트 BW는 보통주 619만2717주를 발행하게 되며, 이는 주식총수 대비 13.56%에 해당한다. 권리행사는 내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로 설정됐다. 위메이드가 권리를 행사하면 비덴트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또한 위메이드는 비덴트의 이사 지명 및 경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위메이트 측은 비덴트를 통해 빗썸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비덴트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지분 10.25%, 빗썸홀딩스의 지분은 34.24%를 보유 중이다. 최근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돌면서 빗썸은 1분기에만 매출액 2502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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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 아닌 전략적 투자로 방향을 튼 까닭은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토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월 블록체인 업계에는 위메이드가 빗썸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당시협상 대상은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전 의장이 소유한 빗썸홀딩스(빗썸의 지주사) 지분 65% 가량이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현재 위믹스는 빗썸 원화마켓에 상장돼있으며, 위믹스 전체 거래의 85%가 빗썸에서 발생하고 있다.


금융위는 가상자산사업자 본인 및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취급을 금지하는 내용의 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달 26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특수관계인에는 30% 이상을 출자했거나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법인 또는 단체와 그 이사·집행임원·감사 등이 포함된다. 이런 의무를 위반하면 최대 1억원의 과태료,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 정지 조치를 부과할 수 있다.


위메이드가 이 전 의장의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면 특수관계인에 해당돼 위믹스를 상장폐지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실제로 업비트는 두나무가 투자를 했거나 지분이 얽혀있는 마로(MARO), 페이코인(PCI) 등을 원화마켓에서 제거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투자 결정이 위믹스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16일 위메이드는 장현국 대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빗썸과 함께 확인한 결과, 위믹스를 상장폐지해야 할 필요는 없는 걸로 확인됐다. 위믹스 사업은 지금까지처럼 진행할 예정"이라며 "빗썸이 향후 전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적 기회를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협력은 국외에서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빗썸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와 협력관계를 구축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장 대표는 "빗썸의 복잡한 주주관계와 구조에 맞춰 단계적으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그 첫번째가 비덴트 지분 확보였다"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지만 앞으로 빗썸을 키워나가며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위메이드의 순현금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100억원~1200억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투자 후 700억원 정도가 남았다. 현재로서는 추가 자금조달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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