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PE, 현대오일뱅크 유류터미널 인수
현대오일터미널 지분 90% 1800억에 매입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9일 14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이하 제이앤PE)가 현대오일뱅크의 유류터미널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오일터미널의 지분 90%를 1800억원에 매입하는 방식이다.


19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제이앤PE는 최근 현대중공업지주의 정유 부문 자회사 현대오일뱅크가 보유한 현대오일터미널 지분 90%를 1800억원에 매입한다는 내용의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제이앤PE는 오는 8월 31일까지 지분 매매 대금을 납입하고, 주식 소유권을 이전받을 방침이다. 거래 주체는 제이앤PE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오리온 터미널 유한회사'다.


제이앤PE는 현대오일터미널 지분 100%의 가치(Equity Value)를 2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현대오일터미널의 순부채(2020년 말 기준 약 115억원)을 가산한 실질적인 기업가치(EV, Enterprise Value)는 2115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2020년 한 해 동안의 현대오일터미널 현금창출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00억원 가량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EV 대비 10.5배 가량의 배수(멀티플)을 적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오일터미널은 상업용 유류 저장 시설 운영사업을 영위하는 법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제이앤PE로 현대오일터미널의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에도 10%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 지위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와 제이앤PE가 약 10년간의 일감을 보장한다는 약정을 체결한 까닭에 해당 약정의 구속력을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제이앤PE는 추후 자신들이 현대오일터미널을 제 3자에게 매각할 때 현대오일뱅크가 보유한 10%의 지분도 동일 조건에 매각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매도권(드래그 얼롱)을 확보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그 반대로 제이앤PE가 현대오일터미널을 매각할 때 동일 조건에 자신들이 보유한 10%의 지분을 매각할 수 있게끔 하는 동반매도권(태그 얼롱)을 확보했다. 드래그 얼롱과 태그 얼롱으로 인해 추후 현대오일터미널 인수를 추진하는 원매자는 100%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향으로 거래 구조를 설계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제이앤PE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의 이준상 대표와 SG프라이빗에쿼티(이하 SG PE)출신의 현상진 대표가 공동 설립한 PEF운용사다. 이 대표가 몸담던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2년 현대오일터미널 출범 당시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곳이다. 제이앤PE는 2018년 설립돼 첫 투자처를 현대중공업 계열이던 현대힘스로 낙점한 인연을 갖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