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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3억원' 전용상품 준비하는 운용사
공도윤 기자
2021.07.22 08:00:20
④"사모펀드 불신 남아있어 공격적인 상품 등장은 어려울 듯"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9일 15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옵티머스·라임사태와 같은 부실 사모펀드 사고를 막겠다며 사모펀드 투자자보호·체계 개편안을 위한 자본시장법 하위규정 개정안을 꺼내들었다. 투자자보호를 최앞단으로 내세운 개정안을 내놓고 오는 10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맞춰 사모펀드운용사들도 투자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팍스넷뉴스는 제도 시행에 맞춰 실무 대책을 마련 중인 운용사들의 준비 실태와 사모펀드시장 발전을 위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제도적 보완점을 알아봤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DLF(파생결합펀드)·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고에 유독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컸던 탓에 오는 10월 새롭게 시행되는 사모펀드 개정안은 개인투자자의 사모펀드 가입 문턱을 대폭 높였다. 일반용 사모펀드 가입자인 적격일반투자자의 기준을 최소 투자금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올렸다. 이에 맞춰 사모펀드 운용사들도 전용 상품 준비에 나서고 있다.


감사원의 조사에 따르면 사모펀드에 투자한 개인 일반투자자 중 투자금액이 5억원 미만인 경우가 DLF 92.5%, 라임 88.4%, 옵티머스 90.6%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감사원은 금융위원회가 8년전 일반사모펀드를 헤지펀드로 통합하면서 최소투자금을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춰서 발생한 일이라고 판단해 최소 투자금을 3억원으로 다시 올렸다. 개인투자자의 높아진 가입 장벽에 당장 중소규모 자산운용사는 투자자 감소에 따른 자금모집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A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기존 사모펀드 사태가 투자 금액이 작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투자금 상향은 실질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사모펀드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차단시키고 소액투자자에게 좋은 투자기회를 박탈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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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자본시장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적격일반투자자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적격일반투자자 자격요건은 정보생산이나 위험부담 정보를 내포하고 있어야 하는데, 자금원천이나 재산상태, 전문지식에 관계없이 최소투자액 3억원이 충족되면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 오인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업계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A 운용사 관계자는 "미국도 적격일반투자자 기준을 일정 수준 이상의 순자산이나 수입을 갖춘 자로 제한하긴 하지만 그보다는 사모투자의 위험과 수익을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며 "적격일반투자자 자격 정의에 대해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적격일반투자자의 자격요건이 높아진 만큼 운용사들은 투자금 3억원이상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신규펀드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 


B 운용사 관계자는 "3억원 이상 투자 고객은 투자경험이 상당하고 투자에 관한 적정한 위험과 수익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고객으로 예상해 이러한 철학을 충족 시킬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운용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 운용사 관계자는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비전통자산인 대체자산이나 부동산투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관련 편입자산을 살펴보고 있다"며 "동시에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고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의 니즈도 여전히 높아 고베타 자산으로 운용하는 상품을 염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D 운용사는 "단순히 투자금만 가지고 고객의 성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금융상품에 3억원이상 투자할 수 있다면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자산에 분산돼 있을 가능성이 커 이들을 위한 세제헤택상품 혹은 긴 호흡의 장기투자를 통해 시장에 대한 시각을 반영할 수 있는 시장 추종상품, 절대수익형 상품 등이 효과적일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E 운용사 관계자는 "3억원 이상 투자 고객이라고 해서 공격 혹은 보수적인 투자자로 구분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다만 고액자산가로서 본인만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하면 다양한 사모상품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의 상당수의 자산운용사들은 '여전히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상태로 당분간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할 것으로 보여져 시장 추이를 보면서 상품 조성을 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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