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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인테리어 중소기업의 '위기'
이규창 기자
2021.07.20 09:35:48
대기업·이케아 공세에다 차별화 브랜드 증가···'회생절차行' 전통 제조사 꾸준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9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규창 기자] 법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단골 업종이 있다. 중국에 밀린 장비제조업과 부품업, 부익부빈익빈이 심화되는 건설업,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숙박업 등. 여기에 가구제조업도 꾸준히 회생절차에 명단을 올리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이른바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가구 및 인테리어 시장 수요가 늘어났다고 하지만 고만고만한 중소 제조사는 여전히 어렵다. 가구공룡 이케아가 시장에 안착한데다 온라인몰을 앞세운 대기업 계열사의 공세가 매섭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 인수될 한샘도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차별화된 디자인을 앞세운 가구 브랜드와 유통 단계를 없애고 첨단공정으로 제조원가를 낮춘 브랜드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기존 가구 중소기업은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제법 이름 있는 가구사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도 제대로 품질 관리를 못하면서 점점 제 살 깎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문 가구사와 온라인 유통사의 가격 정책을 맞추려면 제조 원가를 낮춰야 하고 이는 소비자의 품질 불만 증가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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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솜씨 좋다고 알려진 지역의 오래된 가구 제조사도 점차 이케아나 대기업 온라인몰에 밀리는 모양새다.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젊은 세대는 디자인과 기능, 가격을 모두 요구하고 있는데 기존 제조사는 아무래도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명동 기업자금시장에서도 가구 제조사의 어려움이 피부로 와 닿는다고 한다. 불리한 조건에도 어음 할인을 받으려는 관련 업체들이 꾸준하다는 것.


명동 시장의 한 관계자는 "담보가 우량하면 가구 중소기업의 어음도 문제없이 할인되지만, 단순히 트랙레코드로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전통방식으로 가구를 제조하고 유통해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한 시설투자는 물론, 유통 단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이케아 가구에서 레고 같은 정교함을 느낀 적이 있는데, 국내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모던한 디자인이나 신선한 아이디어가 적용된 제품을 생산하는 등 차별화 전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백화점그룹, 신세계그룹 같은 대기업 계열사와 이번에 PE로 매각된 한샘은 나름 이케아와 경쟁할 수 있겠지만, 차별화 전략없이 기존 전통방식을 고수한 제조사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어음할인율은 명동 기업자금시장에서 형성된 금리입니다. 기업이 어음을 발행하지 않거나 발행된 어음이 거래되지 않아도 매출채권 등의 평가로 할인율이 정해집니다. 기타 개별기업의 할인율은 중앙인터빌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공=중앙인터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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