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자율주행 분할안 통과…국민연금 '반대'
의결권 자문사 의견 힘입어 주주 85% 찬성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0일 15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만도의 자율주행(ADAS) 사업부문이 별도 자회사 '만도 모빌리티 솔루션(MMS)'으로 오는 9월 공식 출범한다. 


만도는 2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의 85% 찬성으로 자율주행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분 8.8%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해당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만도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반대가 있었지만,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높은 지지로 분할 안건이 무사히 통과했다"며 "주총에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 글래스루이스'가 주주들에 만도의 물적 분할 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고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MMS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를 비롯해 북미·중국·인도 등 해외 거점 투자를 본격화 할 예정이며, 현지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글로벌 마케팅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존속법인 만도는 전동 섀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EV) 전문 부품사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만도는 지난 6월 자율주행 사업의 물적 분할 계획을 알렸다. 신설법인 MMS는 자율주행 사업을, 존속법인 만도는 전기차 부품 관련 사업을 맡는 형태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전장부품 기업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는 사업 시너지를 위해 MMS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분할안 발표 당시 만도는 "2025년 약 9조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MMS와 MHE가 2조원, 존속법인 만도가 7조4000억원의 매출액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주주들 가운데서는 만도의 물적 분할 안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제기됐다. 주주들은 "ADAS를 보고 투자를 했는데 분할하면 ADAS 사업부문 주식을 갖지 못하게 된다"며 "신설법인이 IPO 등을 추진할 경우 기존사업의 주식가치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업 분할 방식 중 인적 분할은 기존회사 주주들이 새 회사 주식을 나눠 갖지만, 물적 분할은 새 회사 주식을 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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