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인베스트먼트, 속전속결 스팩 투자 성과
IBKS제15호스팩-하인크코리아 합병 추진…예상 밸류 400억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0일 16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양해 기자] SV인베스트먼트가 고유계정을 활용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투자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관계사인 SV파트너스와 함께 꾸준히 스팩 투자를 진행해온 결과다. 최근에도 성공 사례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월 투자한 IBKS제15호스팩이 합병 대상 기업을 찾으면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BKS제15호스팩은 현재 휴대폰 액세서리 제조사 '하인크코리아'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합병비율은 1대 5.46으로 산정했다. 계획대로 합병이 이뤄지면 오는 12월 24일 합병신주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월 IBKS제15호스팩 발기주주로 참여했다. 고유계정에서 2억원을 출자해 보통주 20만주를 취득했다. 관계사인 SV파트너스도 고유계정으로 2억원을 투자, 두 회사가 전체 스팩 지분의 11%를 확보했다.


이후 IBKS제15호스팩은 상장 5개월 만에 하인크코리아를 흡수합병 대상기업으로 낙점했다. 합병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4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일 기준 IBKS제15호스팩의 시가총액(83억원)보다 4배 이상 높은 가치다.



예상 시가총액은 합병법인의 발행주식 총수와 합병 후 발행신주 주식수를 합한 뒤, 합병법인의 1주당 합병가액을 곱해 산출한 결과다. 합병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는 352만주, 합병 후 발행신주는 1639만주, 합병법인의 1주당 합병가액은 2000원이다.


이번 스팩 합병 상장은 속전속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합병 대상 기업인 하인크코리아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주주 구성도 복잡하지 않은 까닭이다. 통상적으로 지분율 희석과 관련한 이해충돌이 없다면 상장 심사 승인을 통과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SV인베스트먼트로서는 이르면 투자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투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앞서도 고유계정을 활용한 스팩 투자를 단행해왔다. 반도체 설계업체 지니틱스와 합병한 대신밸런스제5호스팩, 종합 콘텐츠 기업 애니플러스와 합병한 미래에셋대우2호스팩 등이 합병 성공 사례로 꼽힌다. SV인베스트먼트는 이들 스팩에 각각 2억5000만원과 3억원 상당을 투자해 쏠쏠한 차익을 거둔 적 있다.


현재 합병 대상을 물색 중인 스팩도 여럿이다. 대부분 공모자금 80억원 규모다. 가장 많은 금액을 넣은 곳은 유안타제7호스팩으로 5억1000만원을 투자했다. 이밖에 신한제6호스팩에 4억5000만원, 한화플러스제1호스팩에 3억1000만원을 투자했다. 모두 관계사인 SV투자파트너스와 공동 투자한 스팩들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앞으로도 고유계정을 활용한 스팩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자기자본 운용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손색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벤처투자 조합을 활용한 투자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운용수익을 끌어올리겠다는 자세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탈들이 고유계정으로 스팩에 투자하는 건 투자원금 손실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펀드 결성 시 내야 하는 의무출자금(GP커밋) 지불 능력도 강화할 수 있는 까닭"이라며 "결과적으로는 벤처펀드를 많이 만들 수 있고, 운용자산(AUM)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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