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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 벽에 막힌 해외 플랫폼
김경렬 기자
2021.07.30 08:00:20
② 메신저 진출 실패, 해외법인 적자…전략 선회에도 전망 '불투명'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7일 0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카카오가 해외시장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국민 플랫폼 '카카오톡'의 영향력이 국내에서만 막강할 뿐, 해외 인지도는 낮다. 시장 진출 방향성을 웹툰 등으로 선회했지만 현지 기업들의 텃새에 부딪혀야 한다. 해외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는 카카오의 미래 생존전략이자 현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주요 변수라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왓츠앱, 라인, 위챗의 3개 주요 모바일 메신저가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가속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수년간 해외시장 이용자들 확보에 나섰지만 이들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밀려 부진했다. 카카오는 설립된 해외법인들의 적자 속, 시장진출 전략을 다른 분야로 선회했다.


오랜기간 공들여 온 곳은 일본이다. 카카오는 2011년 야후재팬과 함께 현지법인 카카오재팬(KAKAO JAPAN Corp.)을 공동 설립해 일본에 진출했다. 2012년 2월에는 현지에서 보이스톡 서비스를 최초 오픈했고, 2014년 3월에는 야후재팬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버즈런처 '버즈홈(Buzz Home)'을 출시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꾸밀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했던 버즈 런처는 일본 시장 특화 서비스였지만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2019년 종료했다.


일본 지역 경쟁자의 저력은 강력했다. 네이버의 라인은 2013년 11월 전세계 가입자 3억명을 돌파했다. 라인은 왓츠랩과 위챗에 이어 세계 3대 메신저 반열에 올랐다. 라인은 2016년 7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아 일본 시장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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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법인은 오랫동안 위기였다. 카카오는 영업손실과 매출부진으로 허덕이던 카카오재팬에 대해 2013년 말 119억원 손상차손(회복할 수 없는 손실)을 인식했다. 이듬해 카카오재팬은 투자금을 회수했고, 카카오는 해당 지분 50%를 21억원에 인수했다. 5억원 웃돈을 얹어 회사를 살리면서도 17여억원의 손상차손을 다시 한 번 반영해야했다.


카카오재팬은 2019년까지 적자에 허덕였다. 카카오는 애물단지가 된 카카오재팬에 돈을 쏟아 부었다. 유상증자를 통해 2015년 100억원, 2017년 118억원, 2018년 790억원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유상증자에 참여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지분 19.6%)에 의해 카카오의 지분은 100%에서 78.4%로 줄어들었다. 


중국 사업 역시 순탄치 않다. 중국지역에는 2013년 3억원을 들여 베이징카카오를 설립했다. 이후 해마다 유상증자를 통해 2014년도에는 4억원, 2015년 198억원을 투입했다. 다만 2016년 76억원 순손실을 기록, 장부상 106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해야 했다. 이후에도 손상은 계속됐고 장부금액은 투자금 대비 5분의 1 수준(4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카카오는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조정했다. 성과를 내기 어려은 메신저 플랫폼 사업에서 끝내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린 셈이다. 카카오는 전략적 요충지를 새로운 자회사에 배치하고 사업 부문을 떼고 붙이는 등 반전을 모색했다. 


가장 큰 변화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나타났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중국과 일본 진출의 첨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카카오는 일본에서 입지를 다진 픽코마 플랫폼을 통해 지식재산권(IP) 출시에 박차를 가했다. 카카오재팬은 2019년까지의 적자를 털고 일어섰다. 지난해에는 매출 2000억원을 넘기며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한번 제휴했다가 실패했던 야후재팬이 라인운영회사를 흡수해 손잡은 만큼 경쟁 심화에 대비해야 한다. 


중국 지역에서는 웹툰 서비스와 캐릭터 사업을 동시 추진한다. 카카오엔터는 중국 지역에서 새로운 웹툰 서비스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미 법인 설립 절차를 밟고 있는 중국 플랫폼 사업도 내달 초까지는 두각을 드러낼 예정이다. 베이징카카오는 캐릭터 브랜드 사업체로 변신한다. 베이징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IX로 넘어갔다. 카카오IX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이미 중국 상하이에 지사(카카오IX차이나, KAKAO IX China Inc)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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