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취항' 에어프레미아, 시작부터 화물운송?
하이브리드 전략, 국내선에선 무용지물... SI 등 업고 화물사업 계획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2일 0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에어프레미아)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하이브리드항공사(HSC)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가 화물 운송 사업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다음달 김포-제주노선 취항에 나서지만, 국내선 운항만으로는 수익 창출에 제한이 있다는 판단이다. 화물운송사업에는 에어프레미아에 투자한 국제 물류기업 코차이나가 도움을 줄 전망이다.


최근 하이브리드항공사(HSC)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를 발급받았다. 운항 허가를 받은 에어프레미아는 다음 달 김포에서 제주도로 첫 비행기를 띄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첫 취항에 나서는 에어프레미아지만, 여객사업 이외에도 화물운송 사업을 고려 중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본래 계획한 사업모델 적용이 어렵게 돼서다.



에어프레미아는 저비용항공사(LCC)보다 넓은 좌석을 대형항공사(FSC)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HSC 전략을 내세웠다. 주 노선으로는 동남아시아,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을 택했다. 중·대형 항공기를 도입하고 넓은 좌석을 채택한 것도 비행시간이 긴 중·장거리 노선을 위한 포석이다.


코로나19로 국내선으로 운항이 제한되면서 비행시간이 1시간 남짓인 김포-제주 노선에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안함보다 싼 값을 택하는 제주노선의 소비자 특성상 기존 LCC에 밀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위해 화물운송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제 화물운송은 코로나19 상황에도 항공사에게 큰 수익을 가져다줬다. 대한항공은 국제 여객운송 사업이 막혔음에도 화물운송을 통해 흑자경영을 이어왔으며 아시아나항공도 화물운송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에어프레미아도 화물운송 사업에 적극 나서 수익성을 최대한 높일 방침이다. 추가 항공기를 도입해 화물운송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추가 항공기는 연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2,3호기를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보잉사에서 항공기를 점검하고 있는 단계다.


에어프레미아가 도입하는 항공기는 모두 중·대형 항공기다. 기존 LCC들이 중·소형 항공기만을 운영해 화물운송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달리 에어프레미아는 운송량, 운송거리 등에서 상당부분 이점이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2호기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운항이 제한된 만큼 화물운송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 있다"라고 말했다.


화물운송 사업은 대부분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 운송 네트워크가 없는 기업이 뛰어들기에는 무리가 있다. 기존 LCC들은 항공기 문제 이외에도 물류 네트워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프레미아의 화물운송에는 글로벌 물류 기업 코차이나가 도움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코차이나는 세계 18개 지역에 지점 412곳을 보유한 회사로 지난 3월 JC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에어프레미아에 약 650억원을 투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투자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물류 사업을 적극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사업모델이 이점을 발휘할 수 있는 시점까지는 화물운송 비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우선적으로 국내 여객운송과 화물운송을 병행한 뒤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후 국제선 운항에 나설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미주노선을 운항하기 위해서는 운항경험 등이 필요하다"면서 "국내선을 시작으로 세계 상황을 고려해 운항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