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년 만에 분기 영업익 1.8조 돌파
전년比 219.5%↑…"반도체 공급 부족에 적극 대응"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2일 14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현대차)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이로 인한 간헐적 생산차질 발생 등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7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2일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9.5% 증가한 1조88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분기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14년 4분기 1조8757억원을 기록한 이후 약 7년 만이다.


2분기 매출은 38.7% 늘어난 30조3261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당기순이익은 425.5% 증가한 1조98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2%를 나타냈다.



현대차 2분기 실적.(자료=현대차)


크게 늘어난 전 세계 도매 판매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8.2% 하락한 1121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 세계 도매 판매 증가와 인센티브 감소 효과가 지속돼 전년 동기보다 1.9%포인트(p) 낮아진 81.1%를 나타냈다.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비용절감 노력 속에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낮아진 12.7%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와 전 세계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 속에서 판매 물량 증가와 수익성 중심의 판매로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자료=현대차)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전 세계시장에서 103만1349대를 판매(도매판매 기준)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6.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한 20만682대를 판매했다. '투싼'과 '아이오닉5', 제네시스 'GV70'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중심의 판매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감소 등의 영향이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73.6% 늘어난 83만66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에 따른 주요 시장 판매가 크게 성장한 가운데 주요 차종의 신차 효과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현대차는 GV70, '싼타크루즈',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등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세계 시장 안착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개선 추세가 유지될 수 있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아이오닉5 생산 정상화를 통한 판매량 확대와 제네시스 최초의 전용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차량 판매 확대를 지속해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환경규제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의 경기 개선과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효과로 수요 회복은 지속되겠지만, 전 세계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과 원자재 가격 상승, 3분기 영업일수 감소에 따른 재고 부족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3분기에도 계속되는 등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는 ▲전사 역량을 동원한 추가 물량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주요 반도체 업체와의 파트너십 추진 등을 통해 하반기 생산 증대를 추진해 상반기의 일부 생산 차질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중단했던 중간배당을 다시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중간배당 금액을 2019년과 동일한 1주당 1000원(보통주 기준)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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