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공유차사업 성공할까
非택시 사업 고전속 '딜카' 인수…쏘카·그린카 등 경쟁 치열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15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딜카를 인수해 공유차 사업에 진출한다. 그간 비택시사업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해 재미를 보지 못한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유차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업 확장을 위해 M&A를 적극 활용해왔다. 특히 주력사업인 택시호출을 위해 택시기업을 상당수 인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 택시회사 9곳을 인수해 택시면허를 800개 가량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택시호출시장 점유율 89%를 달성하며 압도적 업계 1위에 올랐다.


택시사업에서의 성공과 달리, 비 택시 분야에서는 M&A 효과를 보지 못했다. 2019년 럭시를 인수하며 카풀사업에 뛰어들었지만 택시업계의 반발로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지난 1월 한정된 시간 내에서 카풀 서비스를 허용하는 개정안이 시행됐지만, 서비스는 여전히 멈춰있다.



주차·발렛 서비스와 대리운전 서비스는 매출 규모가 작아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대리운전 서비스의 매출은 30억원, 주차·발렛 서비스의 매출은 11억원에 불과했다. 그나마 대리운전의 매출이 전년 대비 18억원 상승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비 택시 사업에서 고전해온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딜카를 인수하면서 진출한 공유차 사업은 성공시키겠다는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럭시 등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한 회사의 사업이 어려움을 겪은 적이 많았다"면서 "시장 규모가 크고 법적 문제가 없는 만큼, 사업 성공에 의지를 키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공유차 시장은 쏘카와 그린카가 각각 88.4%, 11%를 점유하고 있다. 딜카의 시장 점유율은 0.6%에 불과하다. 이대로라면 공유차 사업의 성공도 어려울 수 있다.


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빠른 사업 확장을 위해 카카오T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딜카 서비스를 카카오T 플랫폼에서 운영해 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호출 시장 점유율은 89%에 달한다. 택시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카오T 어플리케이션을 보유한 셈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현재 딜카가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들어올지에 대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쏘카처럼 직접 공유차를 제공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딜카가 운영했던 방식을 그대로 가져와 렌트카 업체와 고객을 연결시켜주는 '렌트카 중개업'에 우선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서비스 방식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추진하고 있는 방향은 렌트카 중개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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