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반기 순익 2조 넘겼다
지주사 출범 이후 첫 중간배당…주당배당금 750원 결정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2일 16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KB금융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 반기 순이익을 냈다. 여신성장으로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한 가운데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까지 강화된 효과다.

KB금융그룹 손익 현황 (자료=KB금융그룹 IR자료)


22일 K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조47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6%(7630억원)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KB금융그룹 출범 이후 반기 최대 실적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인수합병(M&A) 효과로 이익안정성이 강화됐다"며 "지난해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1조2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주식거래대금·은행 신탁판매 감소로 순수수료이익이 다소 둔화됐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평가이익이 축소된 영향이다. 또한 희망퇴직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실적으로, 경상적인 기준으로는 전분기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KB금융그룹의 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5조4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7179억원) 늘었다. 은행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데다,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순이자이익 및 NIM 추이 (자료=KB금융그룹 IR자료)


실제로 KB국민은행의 경우 상반기 1조422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성장한 수치다. 순이자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성장한 3조6972억원을 기록한 영향이다. 신탁상품판매 확대로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고,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이 소멸된 효과다. 순이자마진(NIM) 또한 1.5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3%p(포인트) 상승했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은 KB국민카드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3% 성장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1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 다만 마케팅 강화로 인한 지급수수료가 증가해 전분기보다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KB금융그룹의 자본건전성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KB금융그룹의 6월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6.03% 수준이다. 자산건정성도 양호하다. 6월 말 기준 KB금융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9%로 3월 말보다 0.03%p 개선됐다. 


이날 KB금융그룹은 지주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주당배당금은 750원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과 견조한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보다 유연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기 위해 배당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고민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함께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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