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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케이뱅크 부담 '낮추고' 이익 '높이고'
강지수 기자
2021.07.26 08:30:14
자회사 제외돼 부담 덜어···3Q 700억원 상당 지분법이익 반영 예상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14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최근 케이뱅크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완료되면서 우리은행이 덩달아 웃음짓고 있다. 케이뱅크가 자회사에서 제외되면서 부담이 줄어든 동시에 지분법 평가이익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우리금융은 지난 2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 700억원 가량의 우리은행 지분법 평가이익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우리은행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지난 7월 14일 완료된 케이뱅크의 1조2499억원 유상증자에 따라 발생했다. 케이뱅크가 이번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액면가 대비 30% 할증한 6500원으로 결정하면서 우리은행의 기존 지분에 대한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의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기존 보유 지분에 대한 평가이익만 반영됐다.


우리은행은 이번 유상증자로 케이뱅크를 자회사에서 제외하게 됐다. 은행법상 투자은행이 특정회사의 지분을 15% 이상 보유할 경우 자회사로 분류해야 하는데, 이번 유상증자에서 신규 주주들의 참여로 지분이 희석되면서 우리은행의 지분율이 12.68%로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지분 희석에 따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전환우선주도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다.


지난해 케이뱅크는 우리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됐었다. 케이뱅크 설립 당시 컨소시엄에 참여해 지분 13.79%를 보유하고 있던 우리은행이 지난해 유상증자에서 1631억원을 불입하면서 보통주와 전환주를 모두 포함한 합산 지분을 26.2%(보통주 19.9%, 전환우선주 7.3%)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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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지난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케이뱅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요 주주로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당시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의 자회사 편입을 피하기 위해 당초 보통주만 발행하려던 케이뱅크를 설득해 보통주와 전환우선주를 함께 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케이뱅크의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기준 금액을 불입하면 전환우선주를 병행 발행하더라도 지분율 15% 초과는 불가피했다. 결국 우리은행은 지난해 유상증자로 케이뱅크 보통주 19.9%, 전환우선주 7.3%를 보유하며 케이뱅크를 자회사로 포함하게 됐다.


케이뱅크가 비연결 자회사로 분류됨에 따라 우리은행은 위험가중자산(RWA) 산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았다. 그러나 은행법 시행령에 따른 규제는 적용받았다. 일례로 은행법은 금융사 임직원 대상 일반자금대출 한도를 최대 2000만원으로 두고 있는데, 케이뱅크 자회사 등재 이후에는 한도가 케이뱅크와 우리은행의 합산 기준으로 변경돼 기존 케이뱅크 대출자의 상환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제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의 유상증자 이후 이같은 부담을 씻어냈다. 아울러 케이뱅크 증자로 대출 확대에 속도가 붙으면 향후 우리은행 지분 가치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카카오뱅크 지분 차익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은행의 케이뱅크 투자 성과도 현 상황에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우리은행은 향후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에 추가로 참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단 케이뱅크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등에서 협업할 가능성은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얼마 전 케이뱅크의 유상증자가 마무리된 만큼 당분간은 해당 지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가적인 케이뱅크 유상증자 참여 여부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논의할 사항이며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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