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M&A 활발..."새 먹거리 찾아라"
이종산업서도 제약·바이오 유망기업 인수 추진 확대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15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코로나19로 산업계가 위축된 가운데 새 먹거리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제약·바이오 인수합병(M&A)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제약·바이오 기업 간의 M&A 뿐만 아니라 이종산업에서의 러브콜도 잇따르는 추세다.


23일 증권·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약·바이오산업의 M&A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모습이다. CJ제일제당은 총 982억원을 들여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인 천랩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의약품사업을 접은지 3년 만에 제약·바이오 산업에 복귀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과거 30여년간 제약·바이오 산업을 영위해오다가 2018년 제약사업 부문인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매각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1일 천랩의 최대주주인 천종식 대표와 중국 분자진단기업 상해 ZJ바이오텍으로부터 주식 62만5233주(15.99%)를 250억원에 넘겨받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날 CJ제일제당은 천랩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732억원을 투자해 천랩의 신주 195만4924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유상증자까지 완료되면 CJ제일제당은 천랩의 지분 43.99%(258만157주)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CJ제일제당은 천랩 인수를 계기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신약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 신라젠에 대한 M&A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신라젠은 거래소 판단에 따라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황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엠투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엠투엔은 지난 15일 600억원 규모의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해 신라젠의 최대주주가 됐다. 내달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진만 선임하면 M&A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보툴리눔 톡신 기업 휴젤에 대한 매각 협상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휴젤은 신세계 뿐만 아니라 삼성, GS그룹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인수를 검토하는 등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국내 대표 기업들의 인수 불참 소식 이후에는 외국계 기업에서의 인수 가능성 뿐만 아니라 지금 최대주주인 베인케피탈과 비슷한 글로벌 사모펀드(PEF)의 인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증권 업계 관계자는 "2조원대 휴젤 M&A 이슈는 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라며 "어떤 기업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주 중 뭔가 윤각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진단키트 업체인 씨젠도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M&A 시장에 뛰어들었다. 씨젠은 지난해 코로나19 수혜에 따른 '어닝 서프라이즈'로 매출 규모가 대폭 커졌고, 이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씨젠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인수할 제약·바이오 기업을 찾아 다닌다고 들었다"며 "사내에 현금이 대폭 늘어나면서 M&A에 뛰어들 실탄도 확보했기 때문에 추진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씨젠 이외에도 국내 상위제약사, 국내 화장품 기업 등에서도 인수할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계속 찾고 있다"면서 "이처럼 제약·바이오 M&A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해당 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 받으면서 매력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 역시 "바이오 벤처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경쟁력 있는 M&A 매물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동종산업 뿐만 아니라 이종산업에서의 제약·바이오 산업 관심도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에게는 제약·바이오 기업 인수가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 사업구조 재편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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