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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 이재현 '복심' 증명한다
최홍기 기자
2021.07.26 07:53:45
온라인 사업비중 강화로 체질개선…내년 기업공개로 오너가 승계 단초 역할 전망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3일 16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이사(사진)가 내년 목표로 한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킬지 주목된다. CJ그룹 오너일가 지분이 많은 CJ올리브영의 성공적인 기업공개로 이재현 CJ그룹 회장 복심으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할지도 관심사다.


23일 CJ 내부 관계자는 "CJ올리브영은 현재 내년을 목표로 한 기업공개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며 "최근엔 온라인 사업비중을 강화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장을 위한 기업가치제고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CJ올리브영은 올해부터 '옴니채널'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국의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O2O(온·오프라인 연결)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몰에서 주문하면 인근 매장에서 주문 상품을 3시간 내에 배송해주는 '오늘드림' 서비스와 온라인몰 구매 상품을 매장에서 반품하는 '스마트 반품'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그 결과 CJ올리브영의 온라인 비중은 2019년 10.6%, 지난해에는 17.9%으로 크게 증가했고 올 1분기는 23.4%까지 증가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찍이 오프라인이 위주였던 헬스앤뷰티(H&B)업계에서 선두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상황을 온라인에서도 적용시키겠다는 심산이다. 대부분 경쟁사들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적타격을 받거나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했지만 2019년 분사한 CJ올리브영은 오히려 매장 수를 늘리면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8739억원, 영업이익은 1001억원으로 국내 H&B 3사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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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는 CJ올리브영의 이같은 성과에 대해 구창근 대표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CJ올리브영 프리IPO 당시 기업 가치를 1조8361억원으로 평가받은 것도 구 대표의 능력으로 풀이하고 있다. 결과적으론 구 대표가 '재무통'으로서 CJ올리브영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한편,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등 CJ오너일가 경영권 승계작업에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재계 한 관계자는 "CJ올리브영 상장은 기업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게 되는 최선의 방법이며 경영승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며 "구 대표는 기업가치 상승과 더불어 지분구조상 CJ 승계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는 구 대표가 이재현 회장의 복심 중 한명으로 그간 몸담았던 회사의 가치를 크게 상승시켜 왔다는 점과 궤를 같이한다. 대표적 회사가 CJ푸드빌이다. 그는 2017년 CJ푸드빌 대표이사로 취임, 1년 만에 수익성을 대폭 개선시켰다. 실제 2017년 CJ푸드빌의 매출액은 개별기준 1조2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같은 기간 150.5%나 증가했다.


CJ푸드빌의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은 구 대표가 취임 직후 TF팀을 꾸려 체질개선 작업에 돌입, 4개월 만에 주력 카페브랜드 '투썸플레이스'를 자회사 형태로 법인화하면서 고정비 부담을 해소하는 동시에 다른 사업에 대한 재투자 여력이 커진 덕분이다. 일례로 투썸플레이스가 CJ푸드빌에 소속돼 있을 때 실적이 좋아도 다른 사업브랜드 상황 때문에 재투자가 어려웠으나, 법인화된 후 브랜드파워를 대폭 강화할 수 있었다.


구 대표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CJ푸드빌 대표를 맡은 지 약 1년 만인 2018년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부문 대표로 적을 옮겼고, 이듬해에는 CJ올리브영 대표가 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구 대표가 한창 재무개선에 나서야 할 CJ푸드빌에서 1년 만에 CJ올리브영으로 이동한 배경에 '포스트 이재현' 시대를 하루 바삐 준비해야 한다는 CJ 측의 다급함이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구 대표는 이 회장의 기대에 부응하듯 취임한 이후 프리IPO를 계획하는 등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로드맵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구 대표는 지난해 7월 "프리IPO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인수합병(M&A) 등 국내외 투자기회에 적극 대응해 미래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CJ 오너일가 지분이 많은 CJ올리브영은 CJ 경영승계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CJ(51.15%)를 제외하면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개인 최대주주(17.97%)로 자리잡고 있다. 이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ENM 부사장도 6.91% 지분으로 대주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재계는 이들 오너2세가 추후 지분매각으로 마련된 자금으로 CJ지분확대에 나서면서 그룹지배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선 재계 관계자는 "CJ푸드빌은 구창근 대표 부임 후 적자 탈피에 다양한 전략을 취했고, 일부 성공했다"면서 "이재현 회장이 원했던 CJ푸드빌의 체질개선을 도모했고 CJ올리브영에서도 이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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