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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산업개발, '엘리움' 앞세워 계열분리하나
김진후 기자
2021.08.02 08:38:18
윤대인 대표, 자회사 엘리움 대표 겸직…자사 브랜드 적용 단지 확대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6일 07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윤대인 대방산업개발 대표가 최근 자회사 중 하나인 엘리움 대표이사직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대방그룹이 대방노블랜드 및 디에트르와 구별되는 자사 주택 브랜드 성장에 주력하는 가운데, 윤 대표의 이러한 행보가 향후 계열분리를 향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독립 브랜드 '엘리움' 적용 단지 늘려가


대방산업개발은 현재 대방건설과 함께 대방건설 기업집단의 두 번째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지만 지난 2018년까지는 대방건설 산하 자회사에 불과했다. 다수의 단지를 직접 분양하는 시행사 성격을 갖고 있었지만 2019년부터 다수 계열사를 통한 분양대금이 유입되면서 수익모델을 변경했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대방산업개발이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는 8개사다. 지분 90%를 보유 중인 대방산업개발동탄을 제외하면 ▲엘리움 ▲엘리움개발 ▲엘리움주택 ▲엘리움건설 ▲엘리움주택개발 ▲디아이개발 ▲디아이건설 등 7개사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대방산업개발이 최근 리뉴얼을 완료하고 재출시한 주택 브랜드 '엘리움' CI. 출처=대방산업개발.

이중 눈에 띄는 기업은 엘리움이다. 엘리움과 엘리움개발, 엘리움주택 등 3개사는 지난해 충남내포신도시 1차에서 분양계약총액 2458억원 규모의 '대방 엘리움 더 퍼스티지'를 분양한 시행 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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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움은 시행사명인 동시에 회사가 분양한 주택 브랜드이기도 하다. 대방산업개발이 시행한 단지들은 노블랜드와 디에트르 등 대방건설 계열 브랜드를 공유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대방산업개발 계열의 독자 브랜드인 엘리움을 적용한 분양단지를 늘리고 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엘리움은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사용해 온 브랜드이고 최근 리뉴얼과 리런칭을 진행했다"며 "엘리움 등 대방산업개발 계열사들은 내포 1·2차를 시작으로 김포마송, 동탄 등지에서 분양을 진행했고 향후 세종·오산·포항·대구 등에서 분양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대방산업계열 인사들 엘리움 이사진 포진


이러한 가운데 윤대인 대표는 최근 본인이 재직하고 있는 대방산업개발의 자회사인 '엘리움'의 대표를 겸직했다. 지주사 격에 해당하는 대방산업개발 대표가 직접 엘리움에 적을 둔 것이다. 기존의 엘리움 대표였던 노승호 대표는 지난 5일을 끝으로 임기를 마쳤다.


이사진은 종전과 동일한 ▲이지택 사내이사 ▲이승희 사내이사 ▲안정섭 감사로 꾸려졌다. 이사진 면면은 모두 대방산업개발 계열사의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 출신 인물로 구성돼 있다. 계열사 중 대방산업개발동탄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 임원이 엘리움 이사진에 모인 양상이다.


이지택 사내이사는 엘리움개발의 대표이사와 엘리움주택·디아이개발의 사내이사를 역임했다. 이승희 사내이사는 엘리움주택개발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엘리움주택 감사, 디아이건설 사내이사를 맡은 인물이다. 안정섭 감사 역시 엘리움건설·디아이산업 사내이사와 함께 엘리움주택개발의 감사로 재직 중이다.


◆ "시티건설 전철 밟을 것" 예상도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행보를 향후 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의 계열분리를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계열분리를 진행한 중흥건설과 시티건설의 전철을 따를 것이란 예상이다. 계열분리가 이뤄지면 대방건설은 구교운 회장의 장남 구찬우 대표가 맡고 장녀인 구수진 씨와 구 씨의 남편 윤대인 대표가 대방산업개발을 지배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흥건설 기업집단은 2019년 시티건설의 계열분리를 실시했다. 중흥건설의 공정자산이 대기업집단의 기준점인 10조원 문턱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시티건설은 현재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의 차남인 정원철 대표가 10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당시 계열분리가 수월하게 진행된 것은 정원철 대표와 정원주 부회장 간 지분관계를 일찌감치 정리해 독립경영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시티건설이 중흥건설과 다른 별개의 주택 브랜드 '시티프라디움'을 운영해왔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대방건설 측은 아직 계열분리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윤대인 대표의 겸직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방건설의 디에트르와 대방산업개발의 엘리움이 독자적인 성장 노선을 채택한 것일 뿐 내부적으로도 계열분리를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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