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성장전략 결실 '기로'
① 풍부한 자금력 기반 콘텐츠·금융 역량 확충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6일 10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카카오가 오랫동안 준비한 자회사 성장 전략의 결실 앞에서 분주하다. 2017년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해 공룡으로 성장한 카카오는 메신저 앱 '카카오톡'이 전국민을 사로잡으며 고속 성장했다. 카카오는 기존 카카오톡 사업에서 멈추지 않는 전략을 세웠다. 그룹 측면에서 자회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전략적 투자에도 발벗고 나섰다. 그 결과 콘텐츠, 모빌리티, 금융 사업 부문이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각 사업 부문은 결실을 맺을 기로에 섰다.


카카오는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옮겨 IT 대장주까지 도약하고 있다. 카카오는 2014년 10월 웹 플랫폼 '다음'과 합병했다. 3년 뒤인 2017년 7월10일 카카오는 다음카카오를 상장폐지하고 '카카오'로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해 새출발했다. 


카카오톡의 영향력은 시장을 사로잡았다. 카카오는 미래산업체로 꼽혔다. 주가는 계속 올랐다. 카카오 주가는 코스피 입성 전날 종가 대비 7배 가량 성장했다. 시가총액은 66조원으로 코스피 4위에 올랐다.



풍부한 자금력은 사세 확장의 원동력이었다. 문어발 확장에는 자연스레 드라이브가 걸렸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의 종속회사는 116곳에 달한다. 상장 첫해(2017년 64곳)에 비하면 두 배 가량 많아진 셈이다.


방향은 무분별하지 않았다. 카카오는 자회사들의 목표에 맞춰 기업들을 인수했다. 지식재산권(IP) 확충을 우선과제로 삼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옛 카카오엠, 카카오페이지)는 IP 보유회사와 콘텐츠 제작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투자했다. 라이선스가 필요했던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회사들을 주로 매집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엠은 PT네오바자르와 같은 콘텐츠 제작사는 물론 배급을 겸하는 다온크리에이티브를 인수했다. 웹툰 플랫폼 제이코믹스와 웹툰 출판업체 삼양씨엔씨, 패션잡지회사 나일론코리아도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와이드에스컴퍼니, 캐스팅봄, 숲엔터테인먼트, READY ENTERTAINMENT(Shanghai) CO.,LTD., 이앤티스토리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엔터회사 역시 자회사로 들였다. 업체들은 카카오페이지(옛 포도트리)와 카카오엠(옛 로엔엔터테인먼트)이 합병하기까지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했다.


모빌리티와 금융 자회는 목표사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존 사업체를 매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252억원을 들여 럭시를 100% 자회사로 들였다.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금융 라이선스에 한발 다가갔다.


자회사들의 전략은 빛을 내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그룹의 탄탄한 기둥이 된 자회사들은 카카오 본진의 부실한 직접 투자를 상쇄하고 있다. 


카카오가 2014년 인수했던 소셜데이팅 서비스 앱 업체 울트라캡숑은 2019년 청산했다. 당시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하지 않은 직접투자로 주목받았지만 매출은 없고 손실만 쌓여 분해됐다. 또 실질적인 투자 효과가 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협업 관계만 유지할 뿐 한발 물러나기도 했다. 카카오는 2018년 투자한 사물인터넷(IoT) 계열사 '아씨오'에서는 지난해 최대주주에서 물러났다. 아씨오 주요 임원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카카오 지분율이 낮아진 결과다. 2018년 265억원(웃돈 65억원) 들여 지분 28.9%를 매집했던 여행업체 타이드스퀘어도 2019년 종속기업에서 제외했다. 카카오는 손상이 발생한 타이드스퀘어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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