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스튜디오산타클로스가 3개 상장법인을 자회사 및 손자회사로 편입시키며 기업가치 증대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지난 21일 자회사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이하 넥스턴바이오)의 이브이첨단소재(EV첨단소재) 인수가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넥스턴바이오는 EV첨단소재의 주요주주인 메리디안홀딩스와 EV첨단소재 주식 205만1282주(지분율 8.83%)를 130억원에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 잔금 납입을 마무리하며 21일 인수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대금 지급은 단기 대여금과 상계 및 현금지급을 통해 이뤄졌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코스닥 상장법인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EV첨단소재과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다이나믹디자인(현 세화아이엠씨) 등을 자회사 및 손자회사, 증손회사로 두게 됐다.

배준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대표는 취임 후 비상장 자회사 4곳(▲화이인베스트먼트(현 상상벤처스) ▲뷰티풀마인드코리아 ▲매드맨포스트 ▲메리크리스마스)을 과감하게 매각하고 최대 주주인 SL바이오닉스로부터 전환사채 등을 투자받아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고 사업 다각화 전략을 수립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배 대표는 "SL바이오닉스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상장법인을 통한 투명하고,안정적인 사업 다각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이 유입된다면 자회사 및 손자회사 등에 뒤처지지 않도록 본업과 유관한 사업 및 컨텐츠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연기자 영입 및 드라마 제작 및 영화 투자 및 부가 판권 사업 확대도 강화할 계획이다. 

넥스턴바이오의 자회사로 편입된 EV첨단소재의 발빠른 행보도 주목된다. 

EV첨단소재는 전고체배터리(SSB) 개발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대만기업 프롤로지움(ProLogium Technology Co., Ltd)의 지분 획득을 위한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투자 규모는 850만달러 규모다. 이번 투자는 프롤로지움의 미국 스팩 상장 이전 이뤄진 '시리즈 E' 투자로 EV첨단소재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넥스턴바이오 자회사 넥스아이디랩의 투자 제안과 업무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프롤로지움은2006년에 설립되어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다. 글로벌 솔리드스테이트 배터리(SSB) 제조업체로 우수한 에너지 밀도, 빠른 충전 및 탁월한 안전성을 인정받았고 대량 생산(양산)능력도 입증했다.

EV첨단소재 관계자는 "전기차 사업 다각화 전략에 있어서 필요한 결정"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선두 기업 투자로 프롤로지움의 노하우와 전고체 배터리 선두 기업의 시장 점유 전략을 가까이에서 배워 국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내실있게 진행하고, 향후 전략적인 사업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