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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미·중 법인 엇갈린 전망
엄주연 기자
2021.07.27 07:58:10
5년째 지속된 미국 법인 적자…중국은 안정적 성장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6일 16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코스맥스가 보유한 해외법인에 대한 전망이 국가별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미국 법인은 올해 하반기 반등을 준비하고 있으나 손실이 큰 폭으로 늘어난 탓에 흑자전환이 쉽지 않은 반면, 중국 법인은 현지 시장의 소비회복세와 고객사 확대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미국 법인은 지난해 매출 1847억원, 당기순손실 14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9% 증가했으나 순손실은 326%나 늘어났다. 구체적으로는 지주사 역할을 하는 코스맥스웨스트가 830억원, 누월드가 374억원, 코스맥스유에스에이가 211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54%, 216.9%, 67.5%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손실 규모가 불어난 것은 누월드와 코스맥스 USA의 주요 생산 브랜드 중 하나인 하드캔디와 관련해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색조 브랜드인 하드캔디는 코로나19로 인해 업황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이는 지주사인 코스맥스웨스트의 영업권 손상으로 이어졌고, 446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코스맥스 미국 법인의 부진은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2017년 미국에 위치한 코스맥스 웨스트와 누월드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섰으나, 5년째 흑자를 내지 못하면서 '아픈손가락'으로 전락했다. 지난해 부진은 일회성 요인이었지만, 장기간 손실이 누적되면서 올해 역시 흑자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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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중국 법인은 내수 소비가 회복하면서 지난해 매출 4677억원, 순이익 3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9%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255% 증가했다. 순이익이 증가한 까닭은 상해 법인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덕분이다. 상해 법인은 지난해 240억원, 광저우 법인은 12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코스맥스는 2004년 상해에 중국 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13년에는 광저우 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2018년부터 색조, 마스크시트, 기초 공장 등 분야별로 전문화해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다양한 색조 제품을 개발한 결과, 6·18 쇼핑 축제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온라인 비중이 높아진 것도 성장을 이끈 요인 중 하나다. 2019년부터 화장품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자 이에 맞춰 온라인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 영업팀을 신설했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주요 고객군인 중국 현지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온라인 매출 비중도 70%까지 올라갔다. 


코스맥스 측은 해외법인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만큼, 하반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반기에는 미국 법인의 장기 공급계약 수주로 인한 매출이 반영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상위 현지 브랜드 화장품 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하반기 신규 고객사들의 발주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매출 회복세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사업 관련해서는 "6·18 쇼핑 축제 등에서 고객사들이 선전하고 있고,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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