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상반기 영업이익률 8% 달성
영업익 큰 폭 흑자전환…철강단가 인상 효과 '톡톡'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7일 14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현대제철이 작년 극심한 부진을 털어내고 올해 상반기 큰 폭의 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수요산업향(向) 공급단가 인상과 함께 저(低)수익사업에 대한 자체적인 사업재편 등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이 주효했다.


현대제철은 27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0조5492억원, 영업이익 849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1% 증가했으며 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 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대비 8.21%포인트(p) 오른 8.04%를 기록했다.


(자료=금융감독원)



현대제철이 올해 이익을 개선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은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수요업계와의 상반기 가격협상에서 인상을 관철시킨 것이다. 국내 철강 공급경로를 보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대형 실수요기업 대상 직거래가 70% 전후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판매대리점(Steel Service Center), 유통업체를 경유해 소형 실수요자에게 공급된다. 결국 대형 실수요기업과의 가격협상이 철강사 실적의 가장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 수요업계와의 반기 가격협상에서 철강 공급부족과 원가부담 확대 등을 요인으로 자동차향은 톤당 5만원, 조선향은 톤당 10만원 내외 수준의 인상을 이끌어냈다. 특히 자동차강판은 2017년 이후 4년 만에 가격 인상에 성공했다.


수익 개선을 위한 저(低)수익사업 재편도 이익 개선에 큰 몫을 했다. 현대제철도 지난해 대표적인 적자사업으로 지목돼왔던 단조사업부문 분사를 시작으로 열연 전기로 폐쇄, 컬러강판 사업 중단 등 굵직한 구조개편을 단행했다. 올해는 아직 조정을 검토 중인 중국법인, 강관, 스테인리스(STS)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추가 재편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측은 "전세계 철강 수요산업 회복 영향으로 전반적인 제품가격 인상과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면서 "올 하반기에도 선진국 중심의 경기부양책 효과 등으로 당분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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