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 역세권 품은 서해종합건설, 대체부지 3~4곳 검토
럭비구장 이전 위해 부지 확보 필수…신구로 유수지 등 서울 그린벨트 거론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7일 14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녕찬 기자] 온수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서해종합건설이 현재 대체부지 3-4곳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온수역 인근에 서울럭비구장이라는 특수한 체육시설이 있는 만큼 당국이 개발사업 전제 조건으로 대체부지 확보를 내건 데 따른 조치다. 서해종합건설은 서울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중심으로 럭비구장 대체부지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온수역 일대 서울럭비구장 부지. 사진=네이버 지도.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58위의 서해종합건설은 지난 4월 20일 온수역 주변 '알짜'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현송교육문화재단이 소유한 서울 구로구 온수동·오류동 일대 5만3761㎡(제곱미터, 1만6263평) 부지를 5475억원에 매입한 것이다. 3.3㎡당 가격은 3367만원이다. 서해종합건설은 이달 내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일대는 1·7호선 온수역이 맞닿은 더블 역세권으로 개발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이 일대를 온수역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알짜 부지를 품은 서해종합건설은 향후 이 일대를 대규모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개발사업 주체는 럭비구장이 새로 들어설 대체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서울시가 이곳의 개발사업을 추진할 경우 서울럭비구장 대체부지를 확보해 생활체육시설 등을 지은 후 기부채납을 하면 해당 토지의 용도변경을 허가해주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체부지 확보 여부가 향후 온수 역세권 개발사업의 핵심 키(Key)가 될 전망이다. 대체부지를 확보하면 현재 2종 일반주거구역 토지를 3종 일반주거구역이나 준주거구역으로 용도변경해 용적률을 대폭 높여 개발할 수 있다. 


현재 서해종합건설은 3-4곳의 대체부지를 검토 중이다. 특히 서울 지역 그린벨트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벨트 내에 합법적으로 체육시설을 지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지 매입 비용을 절감해 향후 개발 이익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르면 그린벨트 내 잔디축구장 및 잔디야구장, 이와 유사한 실외체육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다. 2015년 9월 시행령 개정으로 공공기관, 지방자체단체 뿐만 아니라 일정 자격조건을 갖춘 개인 등도 설치가 가능해졌다. 


현재 서울 내 그린벨트 면적은 2020년 기준 총 1억4913만㎡(4511만1825평)다. 서울 그린벨트 내 럭비구장을 지을 경우 현재 서울시 및 구로구가 요구 중인 서울시 내 또는 최소 서울 5km 반경 이내 설치 요건 또한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간 현송재단과 구로구청은 구로동에 위치한 신구로 유수지를 럭비구장 대체부지로 추진해왔다. 서해종합건설 관계자는 "아직 전반적인 사업계획도 마련하지 않은 상태"라며 "서울시, 구로구 등 관련 지자체와 럭비 관계자 등 여러 이해당사자들과 충분하게 협의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서해종합건설이 대체부지 확보를 포함한 개발계획제안서를 제출하면 당국의 보완·검토를 거쳐 사업 승인 단계를 밟는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사업 주체가 먼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사업 착공은 빨라야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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